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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1월 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1-06 조회수 : 1205

<연중 제31주간 토요일>(11.6)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루카16,9) 
 
자선을 베풀어라! 
 
예수님께서는 너와 나누지 않고 쌓아둔 재물을 불의한 재물이라고 하시면서, 이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루카16,9)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서 재물을 쌓아두지만 말고 '자선을 베풀라.'는 말씀이고, 내가 살아생전에 자선을 베풀면 자선의 혜택을 받은 이들이 저승에서 기꺼이 맞이한다는 말씀입니다. 
 
이 자선은 지금 내 주변에 있는 가난한 이들과 사회적 약자들, 병자들에게 베푸는 자선입니다.
그리고 우리보다 앞서 떠나가신 분들, 특히 연옥에서 단련 받고 있는 불쌍한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선입니다. 
 
'자선을 베풀라.'는 의미의 말씀과 "하느님과 재물을 함께 섬길 수 없다."는 예수님 말씀을 듣고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은 예수님을 비웃습니다. 
 
이런 바리사이들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정녕 너희 바리사이들은 잔과 접시의 겉은 깨끗이 하지만, 너희의 속은 탐욕과 사악으로 가득하다. 속에 담긴 것으로 자선을 베풀어라. 그러면 모든 것이 깨끗해 질것이다."(루카11,39.41) 
 
지금 우리는 죽은 이들을 기억하는 '위령성월'을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는 '언제 어디서나 죽은 이들을 위해 기도를 바치면 그들에게 전대사가 수여된다.'는 교령을 발표했습니다.
원래는 그 기간이 11.1~11.8까지 이지만, 작년처럼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11월 한 달 동안' 죽은 이들에게 전대사를 수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연옥에서 단련받고 있는 영혼들, 아무도 기억해 주지 않는 불쌍한 연옥 영혼들을 위한 '기도의 자선을 베풀 때'입니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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