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같이 하늘에서는,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보다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할 것이다."(루카15,7)
'하느님의 기쁨은 회개의 기쁨!'
오늘은 가롤로 성인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그리고 또한 성녀 모데스타를 기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먼저 오늘 영명축일을 맞이한 형제자매님들께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오늘 복음은 '하느님의 기쁨인 회개'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어울리십니다.
그 모습을 보고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투덜거립니다.
"저 사람은 죄인들을 받아들이고 또 그들과 함께 음식을 먹는군."(루카15,2)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되찾은 양의 비유'와 '되찾은 은전의 비유'를 들려주시면서,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하느님께서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기쁨은 죄인들과 함께하시는 기쁨이고, 죄인들이 회개하는 기쁨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백 명 중에서 회개할 필요가 없는 의인 아흔아홉 때문에 기뻐하지만, 하느님께서는 회개하는 죄인 한 사람 때문에 더 기뻐하십니다.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드러남)이신 예수님께서는 이 세상에서 그렇게 죄인들과 가난한 이들과 병자들과 함께하셨습니다. 그것이 '하느님이신 예수님의 기쁨'이셨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업신여기면서 배척하고, 예수님마저도 업신여기면서 배척했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 당시 기득권을 누리면서 교만 안에 갇혀 있었던 그들과의 관계는 늘 '갈등의 관계'였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뒤를 따라갑니다. 그러니 예수님의 기쁨을 따라가야 하고, 끊임없는 나의 회개로 하느님과 예수님과 성령님을 기쁘게 해드려야 합니다.
오늘도 '나의 작은 회개로'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 주님께서 여러분과 함께.
+ 전능하신 천주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이 시간 함께 하는 모든 이들에게 강복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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