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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0-23 조회수 : 1345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다."(루카13,5) '회개의 기적!' 며칠 전 함께 공유했던 두 냉담 자매님들께서 이번 목요일 저녁에 오셔서 면담성사하고 기쁘게 미사 참례를 하셨다고 합니다. 한 분은 10년 냉담하셨고, 한 분은 1년 냉담하신 분이신데, 미사시간 내내 울면서 미사를 드리셨다고 하네요. 예수님도 기뻐서 함께 우시지 않으셨을까 ㅎㅎ 이것이 바로 예수님께서 지금 우리 안에서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고 계시는 '회개의 기적'입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회개의 기적'을 촉구하시는 말씀입니다. 지금 여기에서 회개의 기적이 일어나지 않으면 모두 멸망하게 될 것이라는 무서운 말씀을 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빌라도에게 죽임을 당한 갈릴래아 사람들과 실로암 탑이 무너지면서 깔려 죽은 열여덟 사람을 언급하시면서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멸망할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독서는,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 있는 이들, 하느님의 영과 그리스도의 영인 성령을 모시고 있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은총에 관한 사도 바오로가 로마인들에게 전하는 말씀입니다. 그들은 죽지 않고 살게 될 것이고, 생명과 평화를 얻을 것이라고 말씀입니다. '회개의 기적'은 그리스도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이유이며, 예수님과 우리의 가장 큰 기쁨입니다. 오늘 복음 후반부를 보면 포도밭 주인이 삼 년째 열매를 맺지 않는 무화과나무를 잘라버리려고 합니다. 그러자 포도 재배인이 주인님께 이렇게 사정합니다. "주인님, 이 나문를 올해만 그냥 두시지요. 그동안에 제가 그 둘레를 파서 거름을 주겠습니다. 그러면 내년에는 열매를 맺겠지요. 그러지 않으면 잘라 버리십시오."(루카13,8-9) 이 말씀은 나 자신의 회개와 너의 회개를 위해서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나를 살리시기 위해 한번 더 회개의 기회를 주신 자비로우신 하느님께 감사드리고, 자비로우신 하느님 아버지께로 돌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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