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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2일_조욱현 토마스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10-22 조회수 : 1255

오랜 경험으로 사람들은 어떤 현상이 일어나면 그것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를 안다. 언제 비가 내리고 폭풍이 불지를 예측한다.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날씨를 미리 알고 폭풍을 예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장차 일어날 중요한 일을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신다. 중요한 일이란 마지막 시대에 만인의 구원을 위해 당신을 희생으로 바치시는 것이다. 
 
이 위대하고 값진 구원의 수난이 우리의 구원을 위하여 이루어진다. 이제 그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구원의 문이 활짝 열리고 그들은 넘치는 행복을 누릴 것이다. 아가서에서 우리는 신부를 부르시는 그리스도를 만난다. “나의 애인이여, 일어나오. 나의 아름다운 여인이여, 이리 와주오. 자, 이제 겨울은 지나고 장마는 걷혔다오. 땅에는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노래의 계절이 다가 왔다오.”(아가 2,10-12)
여기서 신부는 교회이며 그분을 믿는 이들에게는 봄기운이 다가오고 있다. 성경이 우리에게 제시해 준 징조들을 통해 이 시대의 본질을 알았다면 우리는 하느님의 자녀로서도 또한 걸맞게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재판관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그 주님께서는 우리 목숨이 다하기 전에 죄와 형벌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늘 깨어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우리는 모두 죄를 지은 자들이다. 아직 재판관에게 가기 전에, 즉 살아있을 때에 죄를 벗어버리고, 우리를 온갖 빚과 형벌에서 자유롭게 해 주고, 온갖 두려움과 번민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주님의 은총을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의 더러움을 씻지 않으면, 결국 재판관 앞에 서서 판결을 받고, 아무도 피할 수 없는 형벌을 받게 될 것이다. 인간은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해 합당한 벌을 받을 것이다. 재판관은 우리를 옥리에게 넘기고 옥리는 우리를 감옥에 가둔다. 내가 지은 죄에 대한 대가를 모두 치루기 전에는 결코 나올 수 없고, 옥리도 내보내지 않을 것이다. 이 형벌을 면해줄 수 있는 분은 오직 주님뿐이시다. 
 
살아있는 동안에 죄를 벗어버리고 변화되지 않으면 우리의 죄가 오백 데나리온이건, 오십 데나리온이건 탕감 받을 자격이 없다. 그러므로 “너는 죄를 용서받았다.”(루카 7,48)는 말을 들을 자격이 없다. 우리는 감옥에 갇혀 징벌을 받는 것으로 빚을 갚아야 할 것이다. 거기서 ‘마지막 한 푼까지’ 갚지 않으면 결코 나오지 못할 것이다. 진정한 변화를 우리가 살아있을 때 이루어야 할 것이다. 
 
우리가 변화하지 않아 하느님께 죄를 짓게 되면 우리를 재판관에게 넘겨 재판관이 우리를 옥리에게 넘기게 하는 고발자는 누구일까? 우리는 빨리 그를 찾아 합의를 봐야한다. 그 고발자는 바로 하느님의 말씀이다. 하느님의 말씀을 따르며 올바로 살 수 있을 때, 우리는 하느님께 죄를 즉 빚을 지지 않는다. 하느님의 말씀에 따르는 삶을 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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