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0월 1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10-16 조회수 : 1135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루카12,7)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 곧 위선을 조심하여라. 육신은 죽여도 그 이상 아무것도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마라. 육신을 죽인 다음 지옥에 던지는 권한을 가지신 분을 두려워하여라. 하느님께서는 너희의 머리카락까지 다 세어 두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너희는 수많은 참새보다 더 귀하다."(루카12,1.4-5.7-8) 결론은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사람들은 무엇을 두려워할까?' '그것이 '죽음'이지 않을까?' 죽음의 일반적인 의미는 '영원한 끝'이요 '영원한 없음(무)'이고, '영원한 이별'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나 믿는 이들에게는 이 두려운 죽음이 다른 의미로 다가옵니다. '새로운 시작'이요, '새로운 있음(유)'이고, '새로운 만남'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믿음이 강한 사람들은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가 "자매인 죽음이여, 어서 오세요."라고 말한 것처럼, 죽음을 기쁘게 맞이합니다. '오두막'이라는 영화는 유괴범에게 납치되어 오두막 살해된 사랑하는 딸 미시를 잃어버린 아빠가 죽음의 상태에서 다시 부활하는 모습, 세 천사의 인도로 죽음 저 너머의 세상에서 기쁘게 살아가고 있는 딸 미시를 보고,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담은 영화입니다. '믿음'이 우리를 죽음의 상태에서 부활하게 하고, 두려움으로부터 벗어나게 합니다. 우리는 하느님을 닮은 존재로서, 참새들보다도 훨씬 더 귀한 존재들입니다. "행복하여라, 불법을 용서받고, 죄가 덮어진 사람들!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죄를 헤아리지 않으시는 사람!"(로마4,7-8) 바로 이런 행복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선물이 '영원한 생명'이고, 이런 사람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이런 행복한 사람들,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 기쁘게 맞이하는 행복한 사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