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하여라, 너희 바리사이들아!
너희 율법 교사들도 불행하여라."(루카11,42.46)
어제 복음에 이어서 오늘도 예수님께서는 당시 기득권 세력의 한 축이었던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 마음 안에 자리 잡고 있는 위선과 악을 지적하십니다.
율법 규정 자체 안에서만 보면, 그들의 행위는 율법 규정을 잘 지켰기 때문에 '선'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의 가르침 안에서 보면 그들의 행위는 하느님의 의로움과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은 '악'이었고, 윗자리를 좋아하고 장터에서 인사받기를 좋아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는 힘겨운 짐을 지워 놓고, 자신들은 그 짐에 손가락 하나 대려고 하지 않은 악, 너의 구원을 위해 땀을 흘리지 않은 '악'이었습니다.
"불행 하여라!"
예수님께서 그런 그들에게 불행을 선언하십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이 '불행 선언'은, 그들을 구원에서 완전히 배제시키시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가장 큰 기쁨인 '악한 길에서 돌아서라'는 회개의 촉구'입니다.
오늘은 성모님께서 포르투갈 작은 농촌 마을인 파티마에서 세 어린이들에게 '마지막으로 나타나신 날'입니다. 성모님께서는 1917년 5월 13일에 '세 어린이', 곧 루치아와 프란치스코와 히야친타에게 첫 번째로 나타나셨고, 그 후 10월 13일까지 매월 13일에 '여섯 번' 나타나셨습니다.
세 어린이들에게 남기신 성모님의 메시지는 '죄인들의 회개를 위해 기도와 고행을 바치라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여기에 있는 우리의 모습,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의 모습은 아닌지? 그래서 시급한 회개가 필요한 우리와 나는 아닌지?
"하느님께서는 각자에게 그 행실대로 갚으실 것입니다. 꾸준히 선행을 하면서 영광과 불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그러나 이기심에 사로잡혀 진리를 거스르고 불의를 따르는 자들에게는 진노와 격분이 쏟아집니다."(로마2,6-8)
지금 나의 완고함을 내려놓고,
지금 구원으로 나아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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