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마르9,40)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
오늘은 '2021년 제107차 세계 이주민과 난민의 날'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는 "더욱더 넓은 '우리'를 향하여"라는 담화를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당신의 모습, 삼위일체로 존재하시는 당신 모습, 다양성 안에서 친교를 이루는 모습으로 우리를 창조하셨다.'는 것을 상기시키면서, "폐쇄적이고 공격적인 민족주의 형태 그리고 철저한 개인주의로 무너지고 있는 '우리'를 살리자."고 호소하십니다.
"세례 받은 모든 이는, 어디에 있더라도 마땅히 지역 교회 공동체 그리고 하나인 교회를 이루는 지체이고, 한 지붕 아래 사는 식구이며, 한 가정의 일원"이라고 말씀하시면서, "실존적 변방(우리 주변)에 사는 이주민들과 난민들과 실향민들, 인신매매의 피해자들에게 주님의 사랑이 드러나고 주님의 구원이 선포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더욱더 넓은 '우리'를 향한 여정에 '모든 이가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하십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이는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마르9,40.42)
죄는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의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너에게 따뜻함과 자비와 사랑을 드러내지 않은 것'입니다.
너와 나누지 않으면서 나만의 이익을 앞세운 욕심과 탐욕의 죄를 과감하게 끊어버리라는 말씀입니다.
"자 이제, 부자들이여! 그대들에게 닥쳐오는 재난을 생각하며 소리 높여 우십시오. 그대들은 이 마지막 때에도 재물을 쌓기만 하였습니다."(야고5,1.3)
우리 주변에는 나의 따뜻함과 자비와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사회적 약자들, 특히 오늘 우리가 기억하는 이주민과 난민들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삶으로 하느님을 전하고,
삶으로 복음을 전하는 예언자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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