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루카4,32)
예수님께서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신 다음, 갈릴래아의 가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몹시 놀랍니다. 예수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권위'는 '사람들을 이끄는 힘'을 의미하는데,
'예수님의 권위'는 하느님으로부터 오는 권위입니다.
이 권위와 힘 앞에 더러운 영들이 복종합니다.
예수님의 권위는 더러운 영들이 내 주위를 맴돌면서 호시탐탐 나를 노리고 있기 때문에, 또한 내가 항상 간직하고 있어야 할 권위입니다.
예수님께서 간직하고 계셨고, 또 내가 간직해야 할 권위와 힘은 하느님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재물이나 지식과 같은 세상 것으로부터 오지를 않습니다.
"성령을 받아라!"
예수님의 권위는 성령 안에 머무는 사람들, 하느님 사랑 안에 머무는 사람들, 말씀 안에 머무는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나 자신의 모습을 먼저 성찰해 봅니다.
나는 얼마나 하느님의 사랑과 말씀 안에 머물러 있는가? 하루의 삶 속에서 이 시간을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가?
8월의 마지막 날 복음묵상글을 준비하면서, 부족한 모습을 하느님 자비에 맡겨드리면서 새롭게 다시 시작해야겠다는 다짐, 그래서 예수님께서 지니셨던 권위와 힘으로 말을 하고, 사목을 하고, 세상을 바라보아야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주님의 날이 마치 밤도둑처럼 온다는 것을 여러분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무도 그것을 피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빛의 자녀이며 낮의 자녀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는 다른 사람들처럼 잠들지 말고, 맑은 정신으로 깨어 있도록 합시다."(1테살5,2-5)
무더운 여름이 지나가고, 이제 가을입니다.
독서하기에도 좋고, 묵상하기에도 참 좋은 계절입니다.
8월의 마지막 날을 잘 정리하고,
기쁘게 새로운 '9월 순교자 성월'을 맞이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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