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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2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8-28 조회수 : 1268

"누구든지 가진 자는 더 받아 넉넉해지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태25,29) '은총에 은총을 입자!' 하느님께서는 믿는 이들에게 은총을 주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자격이나 능력을 보시고 주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자비와 사랑으로 조건 없이 주어진 은총입니다. 이를 '생명은총(상존은총)'이라고 합니다. 우리는 이 상존은총으로 하느님의 자녀로 머물러 있게 됩니다. 또 하나의 은총이 있는데, 도움의 은총(조력은총)입니다. 우리 안에 늘 머물러 있는 은총이 아니라 우리의 자유의지로 하느님의 사랑을 받아들일 때 주어지는 은총입니다. 우리는 조력은총으로 하느님의 자녀로서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게 됩니다. 오늘 복음인 '탈렌트의 비유'는 우리 각자에게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 조건 없이 받은 하느님의 은총이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 공동선과 공동이익을 위해 더 쓰여지고 활용되어져서 은총에 은총을 더 입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은총에 얼마나 감사하고 있고, 이 은총이 나만을 위한 은총에 머물러 있지 않고, 너를 위한 은총,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한 은총으로 머물러 있는지 한번 각자의 모습을 성찰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한 때 방탕한 죄인의 모습으로 살다가, 어머니 모니카와 암브로시오 주교를 통해 주어진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완전한 회개로 돌아선 성 아우구스티노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영명축일을 맞이한 모든 분들과 주보 축일을 맞이한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에 축하의 인사를 드립니다. "늦게야 님을 사랑했습니다. 이렇듯 오랜, 이렇듯 새로운 아름다움이시여, 늦게야 당신을 사랑했삽나이다."(고백록) 아우구스티노는 자신이 고백한 것처럼 늦게서야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하느님의 자녀로 새롭게 다시 태어났습니다. 33세 때 세례를 받고, 이후 사제와 주교로서 자신에게 주어진 은총에 충실했습니다. 우리도 그를 본받아 주어진 은총에 충실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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