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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8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8-19 조회수 : 1426

'초대와 합당한 준비!'


예수님께서 '혼인 잔치의 비유'를 들어 '하느님의 나라'를 선포하십니다.


혼인 잔치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초대와 합당한 준비'입니다. 잔치를 준비한 사람은 잔치에 필요한 준비를 해 놓고, 사람들을 초대합니다.

그래서 잔칫집은 초대를 받은 사람들로 가득해야 합니다. 그리고 초대받은 사람들 역시 합당한 준비를 해야 합니다. 이것이 잔칫집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을 보면 어떤 임금이 잔치를 준비해 놓고 사람들을 초대하지만, 사람들이 이 초대에 응하지를 않습니다.


임금은 크게 진노하면서 고을 어귀로 가서 아무나 만나는 대로 잔치에 불러오라고 합니다. 그래서 종들은 거리로 나가 악한 사람 선한 사람 할 것 없이 만나는 대로 데려옵니다.


그런데 초대 받은 손님들 가운데에서 혼인 예복을 입지 않은 사람 하나가 잔칫집에서 쫓겨납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께서 선포하시고 마련해 놓으신 '하느님의 나라'라는 잔치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잔치 초대에 응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지적이고,

이 잔치 초대에 합당한 준비를 하지 않고 응하는 이들에 대한 지적입니다.


매일매일 주님께서 준비해 놓으신 잔치가 '성체성사(미사)를 통해'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이 잔치를 준비해 놓으시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나는 이 초대에 얼마나 기쁘게 응하고 있고,

'합당한 예복'을 갖추어 입고 있는가?


'합당한 예복'은 주님을 만나기 위한 '외적인 꾸밈'이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예복은 오늘 내게 오시는 주님을 만나기에 합당한 '마음의 준비', '마음의 꾸밈'입니다.


주님께서 구원의 잔치를 마련해 놓으시고, 우리를 초대하십니다. 이 초대에 얼마나 기쁘게 응답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면서, 날마다 나를 살리시기 위한 구원의 잔치에 합당한 예복을 갖추어 입고 기쁘게 참여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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