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썩어 없어질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지 말고, 길이 남아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양식을 얻으려고 힘써라."(요한6,27)
모든 사람들에게,
곧 가진 자나 가진 것이 없는 자나,
높은 자리에 있는 자나 낮은 자리에 있는 자나 할 것 없이, 모두에게 반드시 찾아오는 것이 있는데,
바로 '죽음'이라는 것입니다.
'죽음의 의미'는 창조 이전의 모습인 '무(없음)의 상태'입니다. 너와 내가 없고, 좋고 싫음이 없고, 소유가 없는 '완전한 무의 상태'가 바로 죽음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이 죽음을 영원한 것을 향해 나아가는 '하나의 과정으로' 바라보고, 영원한 것과 연결시켜주는 '다리로' 바라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최종 목적인 영원한 것은,
죽음의 다리 그 건너에 있습니다.
오늘 복음은,
그 영원한 것에 이르게 하는 양식이 바로 '예수님'이시며, 이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라는 말씀입니다.
그 양식을 얻으려고 힘쓰는 일이 바로 '하느님의 일'인데, "하느님의 일은 그분께서 보내신 이를 너희가 믿는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제1독서에서 이스라엘 백성은 죽음과 함께 사라지고 말 양식이 없다고 불평합니다.
'그런 우리들은 아닌지?'
그런 우리들이 되지 말고, 영원한 것에 더 관심을 갖고 참된 빵이신 예수님,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을 잘 믿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제2독서에서,
사도 바오로는 에페소 교회에 이렇게 권고합니다.
"나는 주님 안에서 분명하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더 이상 헛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다른 민족들처럼 살아가지 마십시오."(에페4,17)
그리고 '옛 인간'을 벗어버리고, 영과 마음이 새로워진
'새 인간'이 되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피할 수 없는 자매인 죽음을 기쁘게 맞이하고,
마침내 영원한 생명을 얻기 위하여,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닌,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참된 빵'이시며, '생명의 빵'이신 예수님께로 우리의 마음이 더 향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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