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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7-20 조회수 : 1741

'예수님의 참가족!'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십니다. 그리고 당신을 따르는 제자들을 가리키며 말씀하십니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형제들이다.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마태12,49)


'세례성사'로 새롭게 다시 태어난 하느님의 자녀들 중에, 오래지 않아 냉담하는 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

우리 모두 이 물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해야 하지 않을까?


세례성사는 끝이 아니라,

이제 막 시작하는 '입문 성사'입니다.

세례자와 대부대모는 이를 꼭 명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배 신자들은 이제 막 영적 걸음마를 시작하는 새 신자들을 잘 이끌어 주어야 합니다.


나의 부활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사는 것과

그 십자가를 짊어지고 살아가는 삶이 힘들고 고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아버지, 제 뜻이 아니라 아버지의 뜻이 이루어지게 하십시오."(루카22,42)


예수님도 당신 뜻대로 사시지 않고, 당신을 세상에 보내신 하느님 아버지의 뜻대로 사셨습니다.

그래서 십자나무에 달리셨습니다.


예수님을 통해서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

지금 여기에서 내가 실행해야 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내가 너를 위해 죽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위해 낮아지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위해 땀 흘리는 것'입니다.


오늘 복음은 바로 이런 사람들이 '예수님의 참가족'이고, 이런 '영적가족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믿음과 삶'이 분리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찾고, 이 뜻을 실행하려고 애쓰는 하느님의 자녀들, 예수님의 어머니요 형제요 누이들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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