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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7월 8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7-08 조회수 : 2153

'사도들의 파견!'


예수님의 이 말씀이 현실적으로 가능할까?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나병환자와의 만남을 통해 결정적으로 회개한 이후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에 대한 방법을 찾고 있던 중, 1208년 성 마티아 사도 축일에 포르치운쿨라 성당에서 들려온 사도들의 파견사화인 오늘 복음 말씀, 특히 '마태10,9-10'을 듣고 성 프란치스코는 이렇게 외치면서 즉시 실행했습니다.


"이것이 바로 내가 찾던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내가 바라던 바다. 이것이 바로 내가 온 정성을 기울여 하고 싶어하던 바다. 그러더니 그는 즉시 발에서 신발을 벗어버리고, 손에서는 지팡이를 치워 버리며, 한 벌의 옷에 만족하고, 허리띠는 가느다란 새끼줄로 바꾸어 버렸다."(1첼라22)


오늘 복음인 사도들의 파견사화를 듣고,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처럼 그렇게 해 낼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예수님의 이 말씀(마태10,9-10)이 머리 둘 곳조차 없었던 예수님을 본받아, 다른 일에 신경 쓰지 말고 오직 복음 선포에만 전념하라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본질에 집중하고, 부수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라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모습을 보면 복음 선포라는 본질 보다는 그외 부수적인 것들, 곧 살 집을 걱정하고, 돈을 걱정하고, 먹을 것을 걱정하고, 자동차를 걱정하면서 그러한 것들에 더 집착하거나 우선적 관심을 두기도 합니다.


그러한 걱정들은 하느님께 내어맡기고, 복음 선포라는 본질에 집중하라는 말씀으로 다가왔습니다.


참으로 힘겨운 일이지만,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처럼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실행하려고 노력해 봅시다!


장마로 피해를 입은 지역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곳 고성도 어제 많은 비가 내려 곳곳이 피해를 입었답니다.

성당도 흐흐.


기도 안에서,

함께 잘 대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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