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교회의 반석이신 성 베드로'와 '선교의 주보이신 성 바오로'를 기억하는 큰 축일입니다.
성령을 받은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를 통해 믿는 이들이 생겨났고, 믿는 이들의 공동체인 교회가 탄생했습니다.
이로써 "내가 (베드로라고 하는)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교의 박해자였던 성 바오로는 시리아 다마스쿠스에서 예수님을 만나 새로운 사람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그리스도교의 박해자였던 그가 그리스도교 복음 선포자가 됩니다.
베드로가 예루살렘 교회를 위해 애썼다면, 바오로는 예루살렘 교회 밖인 이방인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애썼습니다. 그래서 바오로가 이방인의 사도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성 베드로나 성 바오로는 부족함이 많았던 사도들입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모른다고 배반했던 사도이고, 바오로는 그리스도교 박해자였던 사도입니다.
그런 두 사도가 하느님의 커다란 일꾼으로 대변신합니다.
베드로는 '교회의 반석'이 되고, 바오로는 '선교의 주보'가 됩니다.
"스승님은 살아계신 하느님의 아드님 그리스도입니다."(마태16,16)
"나는 훌륭히 싸웠고 달릴 길을 다 달렸으며 믿음을 지켰습니다. 이제는 의로움의 화관이 나를 위하여 마련되어 있습니다."(2티모4,7)
달릴 길을 다 달린 두 사도는 기원 후 67년경에 함께 순교했습니다. 베드로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고, 바오로는 목이 잘려나가는 참수형으로 순교했습니다.
우리에게 베드로와 바오로 두 사도를 은총의 선물로 주신 하느님께 깊은 감사를 드리고, 또 하나의 베드로와 바오로가 되기 위해 날마다 최선을 다 합시다!
"이 사도들은 세상에 사는 동안 자신의 피로 교회를 세웠으며, 주님의 잔을 마시고 하느님의 벗이 되었네."(입당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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