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형제님의 고민을 들었습니다.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의 상황이 좋지 않아서 인원 감축을 해야 하는데 누구를 정리해야 할지가 고민이라는 것입니다. 두 명 중 한 명을 정리할 생각인데, 한 명은 일을 잘하기는 하지만 자기 생각을 굽히지 않아서 불편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른 한 명은 일은 그렇게 잘하지 못하지만 사장인 자신에게 잘 맞추면서 일을 하기에 편하다고 합니다.
여러분 같으면 누구와 함께하겠습니까? 가게의 발전을 위해서라면 당연히 전자의 일 잘하는 사람이 좋겠지만, 사장인 자신이 편하기 위해서라면 후자의 사장에게 잘하는 사람이 좋을 것입니다. 즉, 무엇을 더 중요하게 여기느냐에 따라 선택이 바뀌게 됩니다. 그런데 사장에게 잘 맞추면서도 일을 잘한다면 어떨까요? 평생 같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람이 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오늘 복음에 나오듯 좋은 열매를 맺는 삶입니다. 다른 이로부터 함께하고 싶은 사람이 되어야 자신의 자리에서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고, 이것이 곧 나를 위한 활동이 됩니다. 나의 행복을 가져오게 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가 어떻게 이 세상을 살기를 원하실까요? 건강한 삶일까요? 건강하지 못한 삶일까요? 기쁘게 사는 삶일까요? 힘들게 사는 삶일까요? 우리에게 늘 사랑을 주시는 분이기에 이분께서 우리의 어떤 모습을 원하시는지는 분명합니다. 건강한 삶이고 기쁘게 사는 삶입니다. 이 긍정적인 모습으로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 좋은 열매를 맺어야 한다고 하십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적당한 물과 햇빛, 그리고 가지치기를 비롯한 관리를 제대로 할 때 좋은 열매도 맺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몸을 관리하는 데에도 큰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우리 몸을 통해 좋은 열매가 생산됩니다.
예수님께서는 나쁜 열매만을 맺는 그 나무를 계속해서 그냥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나무를 모두 잘라 불에 던질 것이라고 하십니다. 좋은 열매를 맺는 삶만이 바로 구원의 길,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좋은 열매를 맺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또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주님께서 함께하길 원하는 우리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이 땅에서 우리가 할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발전이 곧 하느님을 위한 진정한 봉헌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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