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률과 좁은 문!'

오늘 복음은 짧지만, '세 주제'로 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거룩한 것을 욕되게 하지 마라'는 것이고, '두 번째 주제'는 '황금률'이고, '세 번째 주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는 주제입니다.

임상심리학자인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론'이 있습니다.

첫 단계는 생리적 욕구, 둘째 단계는 안전에 대한 욕구, 셋째 단계는 애정과 소속에 대한 욕구, 넷째 단계는 자기 존중의 욕구, 다섯째 단계는 자아실현의 욕구입니다.

이 이론에 의하면 사람은 누구나 다섯 가지 욕구를 가지고 태어나며, 이들 다섯 가지 욕구에는 우선 순위가 있어서 단계가 구분된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욕구 충족의 존재'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왜냐하면 끊임없이 욕구를 채우려고 하고 있고,

이를 위해 많은 시간과 돈을 쏟아붓고 있기 때문입니다.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는 크고 작은 사건이나 갈등이라는 문제는 끊임없이 채우려고만 하는 우리의 욕구에서 비롯되고 있고, 이 욕구가 충족되지 않은 것이 큰 원인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는 누군가가 나를 사랑해 주기를 바라고, 누군가로부터 인정받기를 바라는 마음 안에서 살아갑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우리에게,

'황금률과 좁은 문'을 제시하십니다.

'네가 나에게 해 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너에게 해 주라'는 '황금률'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생명의 문'인 '좁은 문'에 대해 말씀하시는데,

이 황금률이 바로 좁은 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께서 인도하시는 문은 좁고 그리로 들어가는 자들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함께 살기 위해서는 예수님께서 인도하시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코로나 팬데믹이나 점점 더 상상을 초월하는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자연재해가 바로 이런 메시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화이팅 합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