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첫째가 꼴찌 되고 꼴찌가 첫째 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마르10,31)
'제대로 믿고 끝까지 믿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합니다. "보시다시피 저희는 모든 것을 버리고 스승님을 따랐습니다."(마르10,28)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은 현세에서 박해도 받겠지만 복을 백배나 받고, 내세에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오늘 독서인 집회서의 말씀입니다.
"주님 앞에 빈손으로 나타나지 마라. 제물을 바칠 때에는 언제나 즐거운 얼굴을 하고, 십일조를 기쁘게 봉헌하여라.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네게 주신 대로 바치고, 기꺼운 마음으로 능력껏 바쳐라. 주님께서는 갚아주시는 분이시기에, 일곱 배로 너에게 갚아 주시리라."(집회35,6.12-13)
이미 말씀드린 것처럼, '연중시기'는 예수님께서 우리의 구원을 위해 땀 흘리신 것을 기억하면서 이 땀을 묵상하는 시기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너와 주님을 위해 '보다 더' 땀을 흘립니다.
오늘 독서와 복음이 전하는 말씀을 굳게 믿는 사람은, 지금 여기에서 땀을 흘립니다. 너와 주님을 위해 희생과 봉사를 하고, 가진 것을 나눕니다. 그것도 즐겁고 기쁘고 기꺼운 마음으로 그리고 되돌아올 것을 바라지 않으면서 그렇게 합니다.
하지만 주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에게 복을 주십니다.
오늘 독서는 우리가 바친 것에 일곱 배의 복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오늘 복음은 현세에서는 백 배의 복을 받고, 죽어서는 영원한 생명을 받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나는 땀을 흘리고 있는가?
나의 땀인 희생과 봉사와 나눔의 목적은 무엇이며,
나는 어떤 마음 자세로 땀을 흘리고 있는가?
지금 여기에서 그리고 너에게 인정받기 위해서인가?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우리는 살아도 주님을 위하여 살고 죽어도 주님을 위하여 죽는"(로마14,8) 사람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얻기 위해서,
오늘도 즐겁고 기쁘고 기꺼운 마음으로 땀을 흘립시다!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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