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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5월 23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21-05-23 조회수 : 2476

"성령을 받아라."(요한20,22)


오늘은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약속하신 보호자 성령께서 임하신 것을 기념하고 기억하는 교회의 큰 축일인 '성령강림대축일'입니다.


사도행전의 말씀인 제1독서는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 째 되는 날인 '오순절'에 성령께서 임하신 모습을 전합니다.


그리고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인 제2독서는 우리는 모두 한 성령 안에서 세례를 받아 한 몸이 되었다는 것과 은사는 여러 가지지만 성령은 같은 성령이시고, 하느님께서 각 사람에게 '공동선'(공동이익)을 위하여 성령의 은사를 주신다는 것을 전합니다.


성령은 교회와 교회의 구성원들인 우리를 지탱해 주는 힘이며 원천입니다. 1코린12,3의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성령에 힘입지 않고서는, 성령께서 이끌어 주지 않으시면 결코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도 없고, 영원한 생명을 향해 나아갈 수도 없습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숨을 불어넣으며 말씀하십니다.


"성령을 받아라."


'하느님 아버지와 아들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흘러나오는 '성령'은 믿는 이들에게 주어지는 '가장 큰 은총'입니다.


그래서 믿는 이들은 이 성령을 받기 위해 영적인 노력을 합니다. 이 성령을 받기 위해서 온 마음으로 미사에 참례하고, 기도하고, 말씀 안에 머뭅니다.


하느님의 사랑은 '내리사랑'입니다.

때문에 성령을 받으려면 낮아져야 합니다.

성령을 받기 위한 영적인 노력을 다하고 나서,

지극한 겸손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성령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은 사도들은, 성령의 힘으로 세상에 나아가 담대하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이로 인해 믿는 이들이 생겨나게 되었고,

그래서 '성령강림일'을 '교회의 창립일'이라고 말합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고,

이 성령 안에서 기뻐 즐거워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오소서, 성령님, 믿는 이들의 마음을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어, 그들 안에 사랑의 불이 타오르게 하소서."

 

     /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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