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4월 27일 _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4-27 조회수 : 2734

한걸음 또 한걸음
 

요한 10,22-30 (유다인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다) 
 
그때에 예루살렘에서는 성전 봉헌 축제가 벌어지고 있었다. 때는 겨울이었다. 예수님께서는 성전 안에 있는 솔로몬 주랑을 거닐고 계셨는데, 유다인들이 그분을 둘러싸고 말하였다. “당신은 언제까지 우리 속을 태울 작정이오? 당신이 메시아라면 분명히 말해 주시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셨다. “내가 이미 말하였는데도 너희는 믿지 않는다. 내가 내 아버지의 이름으로 하는 일들이 나를 증언한다. 그러나 너희는 믿지 않는다. 너희가 내 양이 아니기 때문이다. 내 양들은 내 목소리를 알아듣는다. 나는 그들을 알고 그들은 나를 따른다. 나는 그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준다. 그리하여 그들은 영원토록 멸망하지 않을 것이고, 또 아무도 그들을 내 손에서 빼앗아 가지 못할 것이다. 그들을 나에게 주신 내 아버지께서는 누구보다도 위대하시어, 아무도 그들을 내 아버지의 손에서 빼앗아 갈 수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다.” 
 



<한걸음 또 한걸음> 
 
주님을 따라
주님과 함께하는
끝 모를 머나먼 길에서 
 
지금 한걸음
그 너머에
무엇이 있을지 
 
미리 상상하지 말며
미리 예단하지 말며
미리 확정짓지 말며 
 
가슴 벅찬 설렘으로
온 마음 온 몸으로
한걸음을 내딛는 거야 
 
한걸음 아끼지 않는
희망으로 믿는 이에게
새로운 한걸음 열어주시니 
 
지금 한걸음이
오히려 뿌열지라도
그 너머 또 한 걸음을 
 
지금 한걸음이
오히려 아플지라도
그 너머 또 한 걸음을 
 
지금 한걸음이
오히려 참담할지라도
그 너머 또 한 걸음을 
 
길을 내는 사람이 아니라
길을 따르는 사람으로서
겸손하게 내딛는 거야



(상지종 베르나르도 신부)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