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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5일 _ 전삼용 요셉 신부

작성자 : 홍보실 작성일 : 2021-04-05 조회수 : 3708

‘끌어당김의 법칙’(시크릿) 완결판, ‘갈릴래아의 법칙’
 
 
오늘 복음은 여인들에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나타나심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그 여인들과 대비되는 인물들도 나오는데 무덤을 지키던 경비병들이었습니다.
여인들이나 경비병들 모두 천사를 보았습니다.
 
여인들은 두려워하면서도 기뻐하였고 경비병들은 까무러쳤습니다.
여인들은 천사들의 말대로 제자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러 가는 중이었고 경비병들은 유다인들에게 돈을 받고 예수님을 제자들이 훔쳐 갔다고 거짓을 말하며 다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나타나셔서 여인들에게 하시는 말씀은 천사가 말한 것과 똑같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가서 내 형제들에게 갈릴래아로 가라고 전하여라. 그들은 거기에서 나를 보게 될 것이다.”
 
사실 여인들은 천사들의 말대로 갈릴래아로 가면 거기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고 제자들에게 알리러 가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그중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이 말은 갈릴래아로 가라고 복음을 전하는 삶이 바로 갈릴래아에 머문다는 뜻입니다.
갈릴래아는 받은 물을 내어놓아 생명이 풍부한 호수이고 사해는 받는 것을 자신만 가지려 해서 죽어버린 바다입니다.
 
여인들은 갈릴래아처럼 가진 복음을 전하고 있었고, 경비병들은 가진 복음을 돈으로 바꿔치기하며
자신 안에 들어온 생명력을 죽였습니다.
그러니 예수님께서 경비병들이 아닌 여인들에게 나타나실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님을 만나게 된 여인들을 통하여 두 가지 갈릴래아의 법칙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갈릴래아의 법칙은 내가 전하고자 하는 것을 끌어당긴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러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다가오셨습니다.
 
하지만 경비병들은 예수님을 전할 마음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소원대로 예수님을 끝까지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끌어당김의 법칙’(시크릿)을 믿습니다. 누구나 무언가를 끌어당기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은 종교 서적은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누구나 무언가를 끌어당기고 있다는 비밀을 적은 책입니다.
그리고 이 법칙으로 기적과 같은 결과를 끌어들였다는 사례는 수도 없이 많습니다.
 
유튜브에 있는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제목이 ‘7000억 매출 사업가가 되기까지 60번 읽은 한 권의 책’입니다.
 
‘켈리 최’라는 중년 여성인데, 저는 이분이 어떤 분인지 잘 모릅니다.
다만 이 동영상에 나온 대로만 정리하자면, 켈리 최의 우리나라에서의 학력은 중졸입니다.
 
어린 시절 고단하고 가난했던 가정환경 속에서 열일곱 살이 되던 해부터 서울에 올라와 공장에서 일했습니다.
어쩌다 그리되었는지 파리에 정착하게 되었는데, 사업에 실패해 10억 원의 빚더미에 앉기까지 했습니다.
 
마흔이 넘어 무일푼으로 다시 수많은 책을 읽었고 그중에 60번 읽고 항상 틀어놓은 동영상도 ‘시크릿’이었습니다.
시크릿은 세상에서 성공한 모든 이들이 가진 비밀을 말해 놓은 책인데 간단히 정리하면 이런 법칙입니다.
 
1. 원하는 것을 간절하게 구하고 원하라
2. 영감이 떠올랐을 때 즉시 행동하라
3. 언제나 기분 좋은 마음을 유지하라
 
켈리최는 미국에서 도시락을 팔아 성공한 김승호 회장을 모델로 유럽에서 도시락 사업을 모델로 하여
유럽에서 창업 10년 만에 연 매출 7천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책을 추천하라면 자신이 쓴 책, 『파리에서 도시락을 파는 여자』 보다 『시크릿』을 더 추천한다는 것입니다.
 
‘시크릿’은 분명 자신이 원하는 것을 끌어당기는 법칙인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예수님을 끌어당긴 여인들을 이 법칙에 적용해봅니다.
 
1. 원하는 것을 간절하게 구하고 원하라: 여인들은 그리스도를 간절히 원했습니다.
2. 영감이 떠올랐을 때 즉시 행동하라: 여인들은 남자들이 주저할 때 즉각 무덤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천사를 만났을 때 그 천사들의 말대로 즉각 움직였습니다.
3. 언제나 기분 좋은 마음을 유지하라: 여인들은 천사들을 만났을 때 두려워하면서도 기뻤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빠진 핵심요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기분 좋기 위해 그들이 해야 했던 것입니다. 그것은
‘4. 기쁘게 내어주어라.’입니다.
기쁘게 내어주는 것이 더 충만하게 채워집니다.
갈릴래아는 사해와는 다르게 받아들인 것을 내어주어 생명력이 있는 바다입니다.
 
여인들은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달려갈 때 참 복음이신 부활하신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만나지 못한 사람은 전할 줄도 모릅니다. 그러나 하느님을 만난 사람은 이미 충만히 가지고 있기에
복음과 동시에 가진 것도 내어줍니다.
 
결국, 끌어당김의 법칙은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진다는 것이지만, 갈릴래아의 법칙은 기쁘게 내어주려면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통해 참 기쁨을 얻고 싶다면 지금 알고 있는 복음을 기쁘게 전하십시오.
 
 
(전삼용 요셉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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