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6주간 목요일>
"내가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하는 이유는 저들이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듣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기 때문이다."(마태13,13)
며칠 전부터 어느 천사의 권유와 도움을 받아 소박한 복음묵상글을 유튜브를 통해 음성으로도 전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지지해주시고 함께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6년 전 진주칠암동성당에서 12명에게 세례를 드리고, 다음날 다른 소임지로 이동했는데,
새 영세자 중 한 분이 제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어떻게 세례만 주고 그렇게 떠나실 수 있습니까?"
이것이 복음묵상글 시작의 결정적 계기입니다. 영세자들에게, 그리고 냉담 교우들에게.
첫 출발은 그분들에게 신앙안내 수준 정도였는데, 어느덧 6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지금의 모습으로 많은 천사님들과 공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튜브를 통한 음성으로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매일 복음을 묵상하고 나눕니다.
하느님의 완전한 계시인 복음을 읽고 묵상하고 그것을 나누는 일에 큰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저의 복음묵상글은 완전하고 무한한 하느님의 사랑이 드러나 있는 복음에 대한 지극히 작고 소박한 나눔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주님께서 저에게 주신 소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측은지심을 가지시고 하나의 빠짐도 없는 모두의 구원을 위해 애쓰신 예수님, 그래서 예수님의 재림(다시오심)까지도 늦추어 주시는 하느님의 지극한 사랑과 자비를 전해야 하는 소명입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의《복음의 기쁨》권고처럼 우리의 마음이 더 뜨거워지고, 냉담 교우들이 돌아오고,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느님을 믿게 하는데 있습니다.
마태13,13의 말씀은 "왜, 저 사람들에게 비유로 말씀하십니까?"라는 제자들의 물음에 대한 예수님의 답입니다.
이 말씀 안에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
모두의 구원을 위한 하느님의 크신 사랑과 자비가 드러나 있습니다.
하느님께로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는 오늘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산교구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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