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형제님이 하느님께 기도했습니다.
“이 여자와 결혼하게 해 주시면 절대로 바람피우지 않고 영원히 사랑하겠습니다. 만약 이 사랑을 배반하면 즉시 저를 데려가십시오.”
하느님께서 이 형제의 청을 들어주셨는지 어려운 모든 관문을 뚫고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하느님께 했던 맹세가 흐려지면서 사랑도 식어갔고 바람을 피워서 아내의 마음에 큰 아픔을 준 것입니다.
처음에는 자신의 맹세가 기억나서 두려웠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점점 죄에 대해 무감각해지면서 계속해서 사랑을 배반했습니다.
3년이 흐른 어느 날, 이 형제님이 배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큰 풍랑이 일어난 것입니다. 이 형제는 결혼 전에 가졌던 하느님과의 약속이 떠올려졌지요. 그러나 주위를 둘러 본 남자의 마음은 곧 안심이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배에는 자기 말고도 백 명의 승객이 있었으니까요.
“나 혼자도 아니고, 백 명이나 함께 타고 있는데 설마 하느님께서 나 하나 죽이려고 이 배를 가라앉히겠어?”
바로 그때 하늘에서 이런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내가 너 같은 놈 백 명 모으느라 3년 걸렸다.”
하느님 뜻에 맞게 살겠다고 얼마나 많은 다짐을 하고 있습니까?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그 다짐은 흐지부지해지고 잊힙니다. 그러면서 죄에 기울어지게 되고 하느님의 뜻에서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오늘 복음을 통해서 아주 극단적인 표현을 쓰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를 믿는 이 작은 이들 가운데 하나라도 죄짓게 하는 자는, 연자매를 목에 걸고 바다에 던져지는 편이 오히려 낫다. 네 손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네 발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잘라 버려라. 또 네 눈이 너를 죄짓게 하거든 그것을 빼 던져 버려라.”
처음부터 단오하게 악을 끊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주님의 강력한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할 때입니다. 더군다나 우리는 주님의 사랑을 받는 소중한 사람입니다. 우리의 가치를 더욱 더 높일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님께서는 소금에 대한 이야기를 하십니다. 즉, 소금이 짠 맛을 잃지 않는 소금이어야 가치가 있는 것처럼, 가치를 잃지 않는 소중한 존재가 되기를 바라십니다.
후회하지 않는 삶, 진정으로 행복한 삶은 악을 피하고 선을 행하는 주님의 뜻에 나의 모든 관심과 실천을 하는 사람입니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