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하는 형제님이 계셨습니다. 할 일은 많고 몸은 한 개밖에 없으니 1년 365일 피곤이 도무지 떠나지 않았습니다. 이 형제님께서는 지혜로운 현자를 찾아가서 자신의 고충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러자 현자는 이렇게 말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일을 대신 해 줄 사람이 하나 있습니다. 당신이 시키는 일은 모든 척척 그리고 빨리 해낼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조건이 하나 있습니다. 이 사람을 절대로 쉬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할 일이 없어서 쉬게 되면 이 사람은 당신을 잡아먹을 것입니다. 이 사람을 고용하시겠습니까?”
자신의 끊임없는 일의 양에 이 사람 역시 쉴 시간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흔쾌히 고용을 선택했지요. 이 사람은 집안 청소, 마당의 화단 정리, 음식하기, 차 수리, 회계정리, 심지어 자신이 마실 차를 타오는 것까지 끊임없이 시켰습니다. 그런데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았는데 시킬 일이 없는 것입니다. 당황스러웠습니다. 일이 너무나 많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시켜보니 그렇게 일이 많지 않아서 시킬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제야 현자를 찾아가서 이 사람과의 고용을 끊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사실 “힘들다.”라고 말하는 순간에 정말로 힘든 일이 됩니다. 그러나 다른 누가 “힘들다.”라고 말하면 “엄살 부린다.”라고 말하곤 하지요. 그런데 정작 내 자신이 엄살을 부리고 살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모든 문제는 내 안에 있었던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내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판단하면서 세상에서 가장 힘든 상황에 놓여있다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마음을 품느냐에 따라서 가장 좋은 상황에 있는 내 자신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너희는 모두 내 말을 듣고 깨달아라. 사람 밖에서 몸 안으로 들어가 그를 더럽힐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다. 오히려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그를 더럽힌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외부의 문제가 아니라 내 안의 문제를 먼저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남의 탓, 환경 탓으로만 외치는 우리가 아니라, 내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길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내 자신을 변화시킬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이 변화는 주님을 통해서 분명하게 이룰 수가 있습니다. 주님 먼저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이 땅에 오셨고, 가장 큰 사랑을 우리들에게 보여 주셨습니다. 이 주님의 모범을 기억하면서 이제 우리의 모습을 하나 둘 변화시켜야 합니다. 분명히 가장 큰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길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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