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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31일 _ 전삼용 요셉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1-31 조회수 : 417

1월 31일 [연중 제3주간 목요일] 
 
복음 : 마르코 4,21-25 
 
< 가지면 더 가지게 되는 비밀 > 

작가이며 유튜버인 김새해 잔다르크 씨는 책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감을 부어주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책을 소개해 주기에 그녀 하는 말에 더 큰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수차례에 걸친 성추행으로 거식증과 폭식증을 오가며 자살 사이트만 뒤지며 산 것이 10년이 넘는다고 합니다.


또한 부모님의 사업부도로 외국 여러 나라를 불법 체류자 신분으로 떠돌며 갖은 고생을 다 해야 했습니다.  
 
그때는 돈을 많이 벌고 싶어 눈 떠서 눈 감을 때가지 일만 하였습니다. 
하루에 4개의 일을 동시에 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돈을 많이 벌고 싶었지만 동시에 돈을 많이 번 부자들을 비난하고 다녔습니다.  
 
결혼하고 싶었지만 연애는 매번 쓰라린 상처만 주었습니다. 
애증이 뒤섞인 삶이었을 것 같습니다.  
 
마침내 결혼하기는 하였지만 첫 아기를 임신하고 나서도 자신을 학대한 끝에 하루에 소변 한 방울도 나오지 않게 몸이 망가져 1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남편이 대소변을 다 받아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몸이 꼼짝할 수 없었을 때 끊임없이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를 되뇌었다고 합니다. 
살고 싶었던 것입니다.  
 
자녀를 낳아 양 팔로 안고 다니는 상상을 하며 부정적인 생각을 다 끊어버렸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한 달에도 수억 원을 버는 사람이 되었고 그것으로 자신의 가족들과 가난한 이들에게 좋은 일을 많이 하며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도 좋아진 것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비관하며 비판만 쏟아낼 때는 자신 주위에 그런 비관적인 사람들만 있었는데 지금은 한국에서 유명하다는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살게 된 것입니다.  
 
부자들 중에서도 자수성가하여 존경을 받는 부자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부부관계가 원활한 사람들이 주위에 넘쳐난다고 합니다. 
자신이 비관적일 때는 부부관계가 안 좋은 사람들만 자신의 주위에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많은 이들에게 이런 기적을 전하고 있습니다. 
너무 돈 버는 방법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주님의 말씀을 끝까지 놓지 않아 자신도 변화되고 그렇게 변화된 많은 사람들을 친구로 가지게 된 것에는 본받을 점이 분명히 있다고 여겨집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처음에 김새해 씨는 가진 것이 없었습니다.
성당은 다녔으나 하느님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자살과 비관과 비난을 하라고 가르치지 않으셨습니다.
항상 감사하고 기뻐하고 남을 축복해주라고 가르치십니다.  
 
이 말씀을 받아들일 때 진정 하느님을 받아들이는 것이지, 성경만 읽고 성체만 영해서는 아무 소용없습니다. 
 
결국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이게 되었을 때 하느님을 받아들이게 된 것입니다. 
그랬더니 돈과 좋은 사람들까지도 가지게 된 것입니다. 
먼저 하느님 나라를 청하면 나머지는 저절로 주어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느님을 모시고 있어야 타인에게도 좋은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을 모시고 있으면 곧 하느님을 만나게 해 주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그만큼 나의 변화가 타인에게 많은 것을 주게 됩니다. 
그러니 타인들도 사람을 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대하듯이 나에게 잘 해 주게 되어 있습니다. 
 
예수님의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라는 말씀이 이 뜻입니다.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야 상대도 좋은 사람으로 다가옵니다.       
 
내 안에 빛이 있으면 사람들이 그것을 몰라볼 리가 없습니다. 
내 안에 어둠이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떤 것에 파리가 몰려들면 그것은 반드시 썩은 것입니다. 
나를 이용하는 사람들만 나에게 모여든다면 그것은 내가 빛을 가지고 있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꿀벌들이 모여들면 내 안에 분명 꿀이 있는 것입니다.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통해 내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등불 같아서 반드시 “숨겨진 것도 드러나기 마련이고 감추어진 것도 드러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내 안에 먼저 감사와 사랑을 간직합시다. 
그것이 빛이고 꿀입니다. 
그것이 있으면 그것들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들을 좋아하는 이들은 분명 빛을 찾는 이들이고 진리를 찾는 이들이기 때문에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게 좋은 사람들까지 얻게 되는 것입니다.  
 
먼저 주님을 가져 하느님의 자녀가 됩시다.
그러면 다른 하느님의 자녀들까지도 많이 만나게 될 것입니다. 

(수원교구 전삼용 요셉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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