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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9-01-20 조회수 : 278

< 연중 제2주일 >            


"이렇게 예수님께서는 처음으로 갈릴래아 카나에서 표징을 일으키시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셨다."(요한2,11)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중재로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카나에서 첫 기적을 행하십니다.


혼인잔치는 기쁨의 잔치입니다. 

이 기쁨의 잔치에서 술이 떨어졌다는 것은 자칫 잔치를 끝내야 하는 상황을 말해 줍니다. 

혼인잔치를 준비한 사람에게는 아주 커다란 결례요 낭패가 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이 상황에 먼저 어머니 마리아께서 개입하십니다.

"포도주가 없구나."

"무엇이든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


그리고 어머니 마리아의 중재에 예수님께서 움직이십니다.

"물독에 물을 채워라."

"이제는 그것을 퍼서 과방장에게 날라다 주어라."


어제는 제주 올레길 3코스A(온평-수산-난산-신산-표선해수욕장, 20.9키로)를 걸었습니다. 거리와 상관없이 너무 평이한 코스여서 생각보다 걷기가 수월했습니다.


3코스는 제2공항 부지로 거론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곳곳에 '결사반대!' 현수막과 깃발이 꽂혀 있었습니다.


인간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탐욕 때문에 다른 약한 사람들과 말 못하는 피조물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크지도 않은 섬에 또 하나의 공항을 만들려고 하다니...


은총의 중재자이신 성모님과 함께 기도합니다.

이기적인 탐욕을 거두어달라고.

하느님의 모든 창조물들이 함께 기뻐하면서 어우러져 잘 사는 기적이 일어나게 해달라고.


오늘도 주님과 성모님의 손 꼭 잡고 공동선(공동이익)을 위해 땀흘리는 복된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세상은 정반대로 이야기합니다. 오락, 재미, 기분전환, 여가가 삶을 윤택하게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세상은 슬퍼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현실을 숨길 수 있으리라 믿으면서 고통스러운 상황에서 달아나는 데에 많은 힘을 소모합니다. 그러나 어디서든 십자가가 결코 없을 수 없습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75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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