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1주간 월요일 >
"때가 차서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다.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마르1,15)
예수님 공생활 시작의 첫 말씀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지금 여기와 곧 마주하게 될 저기에서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는 것을 간절히 희망합니다. 그리고 이 희망이 이루어지게 하려고 날마다 노력합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하느님의 뜻에 의해 다스려지는 나라이며,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의 뜻을 실행할 때 비로소 들어갈 수 있는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뜻인 정의가 바로서는 나라입니다.
나는 이런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가려고 얼마나 땀 흘리고 있는가?
요즘 경제적 현실을 놓고 어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적폐니 뭐니 다 집어치우고, 제발 잘 살게만 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돈과 경제를 위해서라면 불의도 괜찮다는 말로 들려옵니다.
돈! 돈! 돈!
경제가 아무리 어려워도 누릴 것은 다 누리고 싶어하면서...
"어리석은 자야, 오늘밤에 네 목숨을 되찾아 갈 것이다."(루카12,20)
"나를 따라라."
예수님께서 나를 부르십니다.
하느님의 나라로, 정의가 바로 서는 하느님의 나라로 나를 초대하십니다.
때가 얼마 남지 않았으니 얼른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우리들, 그래서 지금부터 우리 모두가 함께 하느님의 나라 안으로 들어갔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제주 올레길 20코스(김녕~세화포구~ 제주해녀박물관, 17.5키로)를 걸었습니다. 세찬 바람과 함께 한 하루였습니다. 그리고 용인에서 이곳 제주 시흥으로 이사 온 김동하(가브리엘, 초5) 어린이와 후반부 9키로를 함께 걸을 수 있어서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루카는 '마음의 가난'이 아니라 단지 '가난한 이들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는 우리가 가장 가난한 이들의 삶, 사도들이 살았던 삶을 공유하고 궁극적으로는 부유하시면서도 가난하게 되신 예수님께 우리 자신을 동화시킬 것을 요청하십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70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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