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친구의 유형이 있습니다.
1) 영원한 친구입니다. 언제든 나를 위해 그 자리에 있어주는 친구입니다.
2) 좋을 때만 친구입니다. 상황이 좋을 때에는 함께 있지만, 좋지 않아지면 슬그머니 피하는 친구입니다.
3) 피상적인 친구입니다. 만나면 유쾌하기는 하지만, 아무런 깊이도 없고 진정한 관계도 없는 친구입니다.
여러분이 원하는 친구는 몇 번입니까? 당연히 1번을 선택하실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입장을 바꿔보지요. 하느님의 입장에서 여러분은 몇 번의 친구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까?
“성당에 가면 마음이 편해져요.”라는 말만 할 뿐, 하느님과 어떤 관계도 맺지 않는 피상적인 친구는 아닐까요? 아니면 좋을 때만 하느님을 찾고, 어려울 때에는 불평과 불만 속에서 슬그머니 피하는 좋을 때만 친구는 아니었을까요?
영원한 친구가 되어야 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상관없이 어떤 경우에도 하느님 곁을 지킬 수 있는 영원한 친구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정말로 내 옆에서 나와 함께 하는 친구를 생각해보십시오. 이 친구에 대한 믿음 없이 함께 할 수 있습니까? 굳게 믿기 때문에, 누가 뭐라고 해도 그 옆에서 함께 있어 줍니다. 하느님과 영원한 친구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굳은 믿음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활을 시작하시면서 “회개하여라. 하늘 나라가 가까이 왔다.”(마태 4,17)라고 선포하십니다. 그리고 온 갈릴래아를 두루 다니시며 하늘 나라의 복음을 선포하시며, 사람들을 모두 고쳐주십니다. 사실 이제 막 공생활의 시작점에 있을 때였지요. 아직 당신 권능의 증거를 보이지 않았을 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그분을 찾아가고 육적으로 또 영적으로 아픈 사람들을 데리고 옵니다.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주님께 대한 믿음 없이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들의 이 모습 자체만으로도 주님께 대한 작지 않은 믿음을 보여 주는 행동이었습니다. 그래서 병자들을 데리고 먼 길을 오는 것도 마다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 믿음을 보시고 주님께서는 치유해주십니다.
우리도 주님을 따라야 할 때입니다. 우리 영혼도 많은 질병을 앓고 있으며, 주님께서는 우리의 질병을 기꺼이 치유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주님의 선포를 믿고 따라야 합니다. 즉, 회개하고 굳은 믿음을 가지고 주님을 따라야 합니다. 지금이 바로 벌떡 일어나 주님께로 달려가야 할 때입니다. 그래야 주님과 진정한 영원한 친구의 관계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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