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 제3주간 토요일 >
"내 영혼이 주님을 찬송하고, 내 마음이 나의 구원자 하느님 안에서 기뻐 뛰니, 그분께서 당신 종의 비천함을 굽어보셨기 때문입니다."(루카1,46-48a)
마니피캇(magnificat)
마리아의 찬미가!
마리아의 신앙고백!
엘리사벳의 칭송을 들은 마리아가 답가를 합니다. 마리아의 답가는 전능하신 분께 드리는 마리아의 찬미가이며, 마리아의 신앙고백입니다.
마리아의 찬미가와 신앙고백 안에서 나에게 오시는 주님이 어떤 분인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주님의 성탄이 왜 기쁨인지? 내가 왜 기뻐해야 하는지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마리아의 찬미가 안에서 드러난 주님은 비천한 나를 굽어보시고, 비천한 나를 들어 높여주시기 위해서 오시는 분이십니다.
오늘 화답송은 주님께 큰 은총을 입은 한나가 주님께 바치는 기도(1사무2,1-4.6-7.8)'인데, 한나의 이 기도 안에서도 이러한 사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주님은 비천한 이를 땅바닥에서 일으켜 세우시고, 가난한 이를 잿더미에서 들어 높이시어, 존귀한 이들과 한자리에 앉히시며, 영광스러운 자리를 차지하게 하신다."
하느님 앞에서 나 자신은 참으로 비천한 존재이며, 나약한 존재입니다. 때문에 하느님의 은총을 힘입지 않고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존재입니다.
비천하고 나약하고 죄많은 나를, 그런 우리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시는 주님께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립시다!
주님께서 가까이에 오셨습니다.
지금은 그분을 맞이하기 위한 마지막 점검이 필요할 때입니다.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펠라지우스주의나 준펠라지우스주의의 이러한 사고방식을 따르는 이들은 하느님의 은총에 대하여 감미로운 말로 이야기하지만 궁극적으로 자신의 힘만을 믿고, 정해진 규범을 지키거나 과거의 특정한 가톨릭 양식에 완고하게 집착하기 때문에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우월하다고 생각합니다."('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49항)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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