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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0월 26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관리자 작성일 : 2018-10-26 조회수 : 311
< 연중 제29주간 금요일 >

"위선자들아, 너희는 땅과 하늘의 징조는 풀이할 줄 알면서, 이 시대는 어찌하여 풀이할 줄 모르느냐?"(루카12,56)

때가 되면 전문가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선거 때가 되면 정치 전문가가 되고, 경제가 어려우면 경제 전문가가 되고, 요즘 같으면 교육 전문가가 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좋은 모습이고, 이는 그만큼 그 분야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오늘 복음을 통해 들려오는 예수님의 말씀을 묵상하면서 이런 질문들을 던져봅니다.

나의 관심은 어디에 있는지? 
나는 하느님과 하느님의 나라 건설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에 대해 얼마나 너와 진지한 대화를 하고 있는지?
나는 하느님과 하느님의 나라에 전문가인가? 

오늘 독서에서 수인이 된, 즉 감옥에 갇혀 있는 사도 바오로가 에페소 신자들에게 이렇게 권고합니다.

"주님 안에서 수인이 된 내가 여러분에게 권고합니다. 여러분이 받은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아가십시오."(에페4,1)

그리고 이어서 부르심에 합당한 삶의 구체적인 모습에 대해서도 권고합니다.

"겸손과 온유를 다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사랑으로 서로 참아 주며, 성령께서 평화의 끈으로 이루어 주신 일치를 보존하도록 애쓰십시오."(에페4,2)

이는 하느님의 뜻에 의해 다스려지는 하느님의 나라가 어떤 모습인지에 대한 사도 바오로의 권고이기도 합니다.

하느님의 나라 건설을 위해서 겸손의 전문가, 온유의 전문가, 인내의 전문가, 사랑의 전문가, 평화의 전문가, 일치의 전문가가 되어 봅시다!

하느님과 하느님의 나라에 관심을 두고, 내가 머물고 있는 바로 이곳이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하느님의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최선을 다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누가 주님의 산에 오를 수 있으랴? 누가 그 거룩한 곳에 설 수 있으랴? 손이 깨끗하고 마음이 결백한 이, 헛된 것에 정신을 팔지 않는 이라네."(화답송)

♡이병우 루카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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