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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4-25 조회수 : 83

"예수님께서는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되살아나신 뒤에 세 번째로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요한21,14)  
 
오늘은 2022년 6월 29일에 작성하신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유언을 함께 공유하는 것으로 복음 묵상글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의 유언 
 
'자비로이 부르시니'(Miserando atque Eligendo) 
 
지극히 거룩하신 성삼위의 이름으로, 아멘. 
 
저의 지상 삶이 저물어 감을 느끼며, 영원한 생명에 대한 굳은 희망 안에서, 제가 묻힐 자리에 대한 마지막 바람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언제나 저의 삶과 사제직, 주교직을 우리 주님의 어머니이신 지극히 거룩하신 성모 마리아께 맡겨드려 왔습니다. 그러므로 제 육신이 부활의 날을 기다리며 교황 대성전인 성모 대성전에서 쉬게 해 주시기를 청합니다. 
 
저는 제 마지막 지상 여정이 이 유서 깊은 성모 성지에서 끝나기를 바랍니다. 저는 모든 사도 여정의 시작과 끝마다 이곳에 들러 기도하며 원죄 없이 잉태되신 성모님께 저의 지향을 온전히 맡기고 그분의 자애로운 모성적 보살핌에 감사를 드렸습니다. 
 
저의 무덤은 앞서 언급한 교황 대성전의 파올리나 경당(로마 백성의 구원 경당)과 포르차 경당 사이에 있는 측면 회랑의 안치 공간에 마련하여 주시기를 청합니다. 이는 첨부 자료에 표시되어 있습니다. 
 
무덤은 지면 아래에 있어야 하며, 단순하고 특별한 장식 없이 'Franciscus'(프란치스코)라는 이름만 새겨 있어야 합니다. 
 
중략(무덤 비용) 
 
저를 사랑해 주셨고 저를 위하여 계속 기도해 주실 분들에게 주님께서 마땅한 상급을 내려주시기를 빕니다. 제 삶의 마지막에 맞이하는 고통을, 온 누리의 평화와 만민의 형제애를 위하여 주님께 봉헌합니다.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2022년 6월 29일
프란치스코 
 
"주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에게 비추소서. 아멘." 
 
(~이사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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