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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4월 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4-01 조회수 : 81

"건강해지고 싶으냐?"(요한5,6ㄴ) 

 

'생명수이신 예수님!' 

 

오늘 복음(요한5,1-16)은 '벳자타 못 가에서 병자를 고치시는 말씀'입니다. 

 

복음에서 언급되고 있는 벳자타 못은 생명수입니다. 물이 출렁거릴 때 벳자타 못 속으로 병자들이 들어가면 병이 낫는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곳 주변에는 많은 병자들이 있었고, 거기에는 서른여덟 해나 앓는 병자도 있었습니다. 이 병자가 예수님을 만나 구원됩니다. 

 

"건강해지고 싶으냐? 일어나 네 들것을 들고 걸어가거라."(요한5,6ㄴ.8)

"그러자 그 사람은 곧 건강하게 되어 자기 들것을 들고 걸어갔다."(요한5,9) 

 

지난 사순 제4주일은 '장미주일'이라고 불리는 주일이었습니다. 장미주일은 기쁨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주일입니다. 회개와 보속의 사순시기 중간에 자리잡고 있으면서 부활의 메시지를 전합니다. 조금만 더 참고 힘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사순과 부활은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로서,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입니다. 사순은 부활을 향해 있고, 부활은 사순을 대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부활신앙입니다. 사순이라는 고통과 죽음을 건너 부활로 나아가는 신앙입니다. 부활이 신앙의 본질이며, 목적입니다. 

 

때문에 우리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지금 여기에서 언제나 기뻐하는 부활의 삶을 살아야 하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의 죄는 기도를 하지 않았거나 미사에 참례하지 않은 것도 죄이지만, 죄의 본질은 지금 여기에서 기뻐하지 않은 것, 부활하지 않은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이 기쁨과는 너무 먼 상황에 놓여있지만, 주님께서는 이 고통을 곧 기쁨으로 바꾸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십자가에 달리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는 생명수이십니다. 우리를 다시 살려주시는 생명수이십니다.

생명수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로 나아갑시다! 

 

"너도 건강해지고 싶으냐?" 

 

선물로 주어진 4월입니다.

4월을 기쁘게 다시 시작합시다! 

 

(~지혜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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