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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3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3-30 조회수 : 71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루카18,14ㄴ)  

 

'기도의 자세!' 

 

오늘 복음(루카18,9-14)은 '바리사이와 세리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 스스로 의롭다고 자신하며 다른 사람들을 업신여기는 자들에게 이 비유를 들려주십니다. 

 

두 사람이 기도하러 성전에 올라갔습니다. 한 사람은 바리사이였고, 다른 사람은 세리였습니다. 바리사이는 꼿꼿이 서서 혼잣말로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 하느님! 제가 다른 사람들, 강도 짓을 하는 자나 불의를 저지르는 자나 간음을 하는 자와 같지 않고 저 세리와도 같지 않으니,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일 주일에 두 번 단식하고 모든 소득의 십일조를 바칩니다."(루카18,11-12) 

 

그러나 세리는 멀찍이 서서 하늘을 향하여 눈을 들 엄두도 내지 못하고 가슴을 치며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오, 하느님! 이 죄인을 불쌍히 여겨 주십시오."(루카18,13)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그 바리사이가 아니라 이 세리가 의롭게 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누구든지 자신을 높이는 이는 낮아지고 자신을 낮추는 이는 높아질 것이다."(루카18,14) 

 

'기도의 자세!' 

 

기도는 우리를 위해 극진한 사랑을 드러내시고, 언제나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과의 대화입니다. 예수님의 삶과 죽음을 통해서 하느님의 완전한 사랑이 드러났습니다. 이 크고 완전한 사랑 앞에서 어떻게 내가 고개를 들 수 있을까? 

 

미사 드릴 때나 기도 드릴 때에 우리의 자세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미사(Missa)는 하느님 아버지께 드리는 제사로서, 내용 자체가 기도입니다. 

 

기도할 때는 바리사이처럼 고개를 들고 기도해서는 안 되고, 세리처럼 기도해야 합니다. 세리처럼 겸손한 자세로 기도해야 합니다. 

 

기도의 목적은 은총을 받기 위함입니다. 은총을 받고 또 더 많이 받기 위해서, 우리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도록 합시다! 

 

(~아가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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