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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2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3-12 조회수 : 92

"이 세대는 악한 세대다. 이 세대가 표징을 요구하지만 요나 예언자의 표징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다."(루카11,29ㄴ)  

 

'회개의 표징!' 

 

오늘 복음(루카11,29-32)은 '요나의 표징'에 대한 말씀입니다. 

 

오늘 복음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시험하려고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요구한 것'(루카11,16 참조)에 대한 예수님의 답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늘에서 내려오는 표징을 요구하는 세대를 악한 세대라고 규정하시면서, 요나의 표징 밖에는 어떠한 표징도 받지 못할 것이라고 하십니다. 

 

요나는 이방인인 니네베 사람들, 타락한 니네베 사람들의 구원을 위해 파견된 예언자입니다. 처음에 요나는 주님의 이 부르심을 거절했습니다. 하지만 타르시스로 도망갈 때 물고기 배 속에 사흘 동안 갇혔다가 다시 살아난 요나는 니네베 사람들에게 주님의 뜻(회개)을 전했습니다. 

 

'회개의 표징!' 

 

'요나의 표징은 회개의 표징'입니다.

요나 자신이 먼저 회개했고, 요나를 통해 주님의 뜻을 전해 들은 니네베 사람들 모두가 회개했습니다. 가장 높은 사람부터 가장 낮은 사람까지 모두가 회개한 '회개의 표징'입니다. 

 

"일어나 저 큰 성읍 니네베로 가서, 내가 너에게 이르는 말을 그 성읍에 외쳐라.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네베는 무너진다."(요나3,2.4ㄴ) 

 

"하느님께서는 그들이 악한 길에서 돌아서는 모습을 보셨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마음을 돌리시어 그들에게 내리겠다고 말씀하신 그 재앙을 내리지 않으셨다."(요나3,10)  

 

하느님 아버지의 간절한 뜻, 우리 안에서 일어나기를 간절히 바라시는 표징(기적)은 바로 '나의 회개'입니다. 

 

"이것만 해주시면 제가 잘 믿겠습니다." 하며 주님과 흥정하지 말고, 하느님 아버지의 뜻은 아랑곳하지 않고 내가 바라는 내 뜻만을 찾고 청하는 그런 믿음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구체적인 회개를 통해 주님을 기쁘게 해 드립시다!' 

 

(~시편 1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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