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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3월 1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3-11 조회수 : 77

"그러나 너희가 다른 사람들을 용서하지 않으면, 아버지께서도 너희의 허물을 용서하지 않으실 것이다."(마태6,15) 

 

'가장 완전한 기도!' 

 

오늘 복음(마태6,7-15)은 '주님의 기도'입니다. 

 

예수님께서 '기도할 때에는 빈말을 되풀이하지 마라'고, '말을 많이 하지 마라'고 하십니다. '하느님 아버지께서는 우리가 청하기도 전에 무엇이 필요한지 다 알고 계신다'고 하십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여라."(마태6,9ㄱ)고 하시면서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십니다. 

 

'주님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유일한 기도이자 가장 완전한 기도'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기도의 완전한 모범(자세)'이며, '청원기도의 완전한 원형'입니다. 

 

'주님의 기도'에는 '일곱 개의 청원'이 있습니다.

앞에 세 개는 '하느님 아버지에 관한 청원'이고, 뒤에 네 개는 '우리에게 필요한 청원'입니다.

'주님의 기도'는 우리가 기도할 때, 청원기도를 드릴 때, 어떻게 드려야 하는지에 대한 '완전한 모범 답안'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청원기도를 바칠 때에는, 먼저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을 먼저 청하고, 다음에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청해야 합니다. 

 

'나의 회개'를 먼저 청합시다!

그래서 '나로부터 시작되는 용서와 화해'를 먼저 청합시다!

'내가 낮아지고 죽음으로써 찾아오는 부활'을 먼저 청합시다! 

 

그러면 우리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시는 하느님 아버지께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시지 않을까요?

아니면 내가 인간적으로 소망하는 것들에 대한 집착에서 좀 해방되지 않을까요? 

 

"너희가 다른 사람을 용서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허투루 듣지 맙시다! 

 

"이처럼 내 입에서 나가는 나의 말도, 나에게 헛되이 돌아오지 않고, 반드시 내가 뜻하는 바를 이루며, 내가 내린 사명을 완수하고야 만다."(이사55,11) 

 

(~시편 9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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