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의 예식 다음 토요일>(3.8)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루카5,30ㄴ)
'하느님, 감사합니다!'
오늘 복음(루카5,27ㄴ-32)은 '예수님께서 레위를 부르시고 세리들과 함께 음식을 드시는 말씀'입니다.
"나를 따라라."
예수님께서 세관에 앉아 있는 레위라는 세리를 부르시자, 레위는 모든 것을 버려둔 채 일어나 예수님을 따릅니다.
그리고 레위가 자기 집에서 예수님께 큰 잔치를 베풀었는데, 세리들과 다른 사람들이 큰 무리를 이루어 함께 식탁에 앉았습니다. 이 모습을 보고 바리사이들과 율법 학자들이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투덜거립니다. "당신들은 어째서 세리와 죄인들과 함께 먹고 마시는 것이오?"(루카5,30ㄴ)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대답하십니다.
"건강한 이들에게는 의사가 필요하지 않으나 병든 이들에게는 필요하다. 나는 의인이 아니라 죄인을 불러 회개시키러 왔다."(루카5,31-32)
예수님께서 죄인을 부르십니다. 당신의 제자로 삼으십니다. 레위라는 세리는 로마의 협력자로서, 당시 유다인들부터 세금을 거두어들이는 사람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은 이런 세리들을 창녀들과 같은 무리로 죄인 취급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죄인을 부르시고, 그런 죄인들과 함께 음식을 드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들 예수를 이 세상에 보내신 이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많은 병자들을 고쳐주셨고 죄인들과 어울리셨습니다. 그들과 어울리심으로써 죄인들이 새 사람이 되게 하셨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우리는 모두 죄인입니다. 하느님 앞에서 초라한 죄인입니다. 나는 죄인이 아니라고 의기양양한 모습을 드러낸 바리사이는 구원받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한 세리는 구원받았습니다.
그러니 죄인이라고 숨어버리거나 부끄러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예수님께로 나아갑시다!
"나는 악인의 죽음을 기뻐하지 않는다. 오히려 악인이 자기 길을 버리고 돌아서서 사는 것을 기뻐한다."(에제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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