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마태6,1ㄱ)
'거룩한 사순시기!'
오늘 복음(마태6,1-6.16-18)은 '올바른 자선과 올바른 기도와 올바른 단식'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는 '믿는 이들이 살아야 할 기본적인 삶이며, 영원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길'입니다.
자선과 기도와 단식을 할 때에는, '위선자들처럼 드러내지 말고 감추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숨은 일도 보시는 하느님께서 갚아 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자선'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것을 너를 통해 하느님께 되돌려드리는 거룩한 나눔 행위입니다.
'기도'는 하느님과 나누는 사랑의 대화이며, 예수님을 통해 드러난 하느님의 큰 사랑을 기억하고 그 사랑 안에 머무는 행위입니다.
'단식'은 단순하게 육적인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뛰어넘어, 내 마음의 악한 곳간 안에 있는 것들을 비워내고 끊어내는 행위입니다.
오늘은 '사순시기가 시작되는 재의 수요일'입니다.
오늘 미사 때 참회의 상징으로 머리에 재를 얹으면서,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또는 "사람아,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여라."는 말을 듣는데, 사제의 이 말이 사순시기가 '회개의 때'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사순시기는 몸과 마음이 하느님께로 돌아가, 하느님과 화해하고 너와 화해하는 회개의 때입니다.
그래서 사순시기가 사도 바오로의 말씀처럼 매우 은혜로운 때이며 구원의 날이고, 부활로 나아가는 참으로 거룩한 시기입니다.
복된 사순시기의 시작을 알리는 재의 수요일 미사에 꼭 참례하고, 오늘 하루 한 끼 단식재와 고기를 먹지 않는 금육재를 잘 지킵시다!
"주님의 말씀이다. 이제라도, 너희는 단식하고 울고 슬퍼하면서, 마음을 다하여 나에게 돌아오너라. 옷이 아니라, 너희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 하느님에게 돌아오너라. 그는 너그럽고 자비로운 이, 분노에 더디고 자애가 큰 이, 재앙을 내리다가도 후회하는 이다."(요엘2,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