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6주간 화요일>(2.18)
"바리사이들의 누룩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마르8,15)
'두 누룩의 참의미!'
오늘 복음(마르8,14-21)은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을 조심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 말씀을 하시자, 제자들은 누룩의 참의미를 깨닫지 못하고, 빵의 의미로 깨닫고 자기들에게 빵이 없다고 수군거립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런 제자들에게 '빵 다섯 개로 오천 명이 배불리 먹고 열두 광주리가 남은 기적'과 '빵 일곱 개로 사천 명이 배불리 먹고 일곱 광주리가 남은 기적'을 상기시켜주시면서, 누룩의 참의미를 깨닫지 못하는 제자들을 꾸짖으십니다.
제자들이 생각했던 것처럼, '누룩'은 빵과 관련된 것으로, '빵을 만들 때 반죽을 부풀리게 하는 재료'입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바리사이들과 헤로데의 누룩은 그들의 사상과 모습을 말하는 것으로, 그것에 현혹되거나 따라가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바리사이들의 누룩'은 '바리사이들의 거짓과 위선'입니다. 하느님을 참되게 믿지 않고, 하느님을 진실되게 전하지 않는 바리사이들의 거짓과 위선에 대한 지적이며, 이것을 조심하지 않으면 나중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헤로데의 누룩'은 '권력욕'입니다.
세상이 권력욕에 빠져 혼란스러우면 거짓과 위선이 활개를 칩니다. 권력을 유지하거나 권력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가짜뉴스를 퍼뜨리고, 포장된 위선의 모습을 드러냅니다. 지금의 우리나라의 모습도 예외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복음에서 언급하신 '누룩을 조심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이 삶의 자리에서 이러한 가짜뉴스와 위선에 현혹되지 말고, 그것을 따라가지 말라는 말씀으로 다가옵니다.
잘못된 길에서 벗어나지 않고, 점점 더 거짓과 위선에 빠져들면, 창조주 하느님께서 마음 아파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실지도 모릅니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내가 사람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창세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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