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께서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이 드셨다."(마르6,34ㄱ)
'하느님의 마음인 가엾은 마음!'
오늘 복음(마르6,30-34)은 '파견된 열두 사도들이 돌아와 예수님께 보고하는 말씀과 예수님께서 군중을 향해 가엾은 마음을 드러내시는 말씀'입니다.
사도들이 예수님께 모여와, 자기들이 한 일과 가르친 것을 다 보고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따로 외딴곳으로 가서 좀 쉬어라."(마르6,31)
그리고 당신을 따르는 많은 군중을 보시고 가엾은 마음을 드러내십니다. 그들이 목자 없는 양들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가엾은 마음'은 '목자'이신 하느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대할 때 드러내신 마음인 '하느님의 마음'입니다.
'하느님의 마음인 가엾은 마음'은 '너를 향한 마음'이고, '지금 너에게 필요한 것을 내어주는 마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두의 구원을 위해 가엾은 마음을 드러내시어, 당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이것이 바로 '우리가 믿고 있는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따라가고 있는 하느님의 모습'이며, '우리가 닮고자 하는 하느님의 모습'입니다.
오늘 독서(히브13,15-17.20-21)에서 히브리서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선행과 나눔을 소홀히 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것들이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입니다."(13,15)
"지도자의 말을 따르고 그들에게 복종하십시오. 그들이 탄식하는 일 없이 기쁘게 이 직무를 수행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 그들의 탄식은 여러분에게 손해가 됩니다."(13,17)
우리도 하느님의 마음인 가엾은 마음이 됩시다!
하느님 마음에 드는 제물인 선행과 나눔을 통해 살아있는 제물을 하느님 아버지께 바쳐드리도록 합시다!
그리고 목자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성직자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영혼의 구원을 위해 힘쓰는 그들의 말에 순종하는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