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4주간 월요일>(2.3)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마르5,8)
'악령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자!'
오늘 복음(마르5,1-20)은 '마귀들과 돼지 떼'에 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호수 건너편 이방인의 땅인 게라사인들의 지방으로 가셨을 때, 더러운 영이 들린 사람이 무덤에서 나와 예수님께 마주옵니다. 그는 어느 누구도 통제할 수 없는 아주 강한 악령(마귀)에 시달리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님을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으로 알아보는 그에게 "더러운 영아,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호통치십니다. 그러자 그 수가 너무 많아서 '군대'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던 더러운 영들이 예수님께, "저희를 돼지들에게 보내어 그 속으로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마르5,12) 하고 청합니다. 예수님께서 이를 허락하시자, 더러운 영들이 돼지들 속으로 들어가고, 마침내 더러운 영이 들렸던 사람은 해방되어 다시 부활합니다.
인간은 하느님의 모든 피조물들 중에서 유일한 '영적인 존재'이며, '영에 의해 움직여지는 존재'입니다.
영(靈)에는 '좋은 영'과 '나쁜 영'이 있습니다.
'좋은 영'은 우리를 올바른 길로 인도하며, 우리를 살리는 '생명의 영'입니다.
'나쁜 영'은 우리를 그릇된 길, 분열의 길로 인도하며, 우리를 죽이는 '죽음의 영'입니다.
'좋은 영'은 하느님의 영인 '성령'입니다.
성령의 모습은 '사랑,기쁨,평화,인내,호의,선의,성실,온유,절제'입니다.
'나쁜 영'은 '악령'입니다.
악령은 우리를 분열시키고, 멸망의 길로 인도하는 '교만,탐욕,분노,인색,시기(질투),인색,음욕,게으름(나태)'의 모습입니다.
'나는 지금 어느 영과 함께하고 있고, 어느 영을 따라다니고 있는가?'
'그리스도인'은 성령을 믿고, 성령을 따라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날마다 지금 여기에서 다시 부활하는 사람들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믿음'과 믿음의 선물인 '성령의 힘으로' 더러운 영인 악령과 싸워 승리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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