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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3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5-01-30 조회수 : 116

<연중 제3주간 목요일>(1.30) 
 
"누가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겠느냐? 등경 위에 놓지 않느냐?"(마르4,21) 
 
'등불의 의미!' 
 
오늘 복음(마르4,21-25)은 '등불의 비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등불의 비유를 통해 하느님의 나라를 설명하십니다. 등불은 어둠을 밝히는 빛입니다. 등불을 가져다가 함지 속이나 침상 밑에 놓는다는 것은 어둠을 밝히는 빛으로서의 등불이 될 수 없습니다. 
 
등불의 비유에서 등불은 말씀을 의미하고, 복음을 의미합니다. 복음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합니다. 이 등불로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을 믿고,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양식으로 삼는 사람들입니다. 복음과 복음이신 예수님을 생명의 양식으로 삼아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이 양식을 또한 너에게도 나누어 주어야만 하는 사람들입니다. 
 
"너희는 새겨들어라. 너희가 되어서 주는 만큼 되어서 받고 거기에 더 보태어 받을 것이다. 정녕 가진 자는 더 받고 가진 것이 없는 자는 가진 것마저 빼앗길 것이다."(마르4,24-25) 
 
'가진 자의 의미'가 '이웃에게 잘 나누는 사람의 의미'로, 그리고 '가진 것이 없는 자의 의미'가 '가진 것을 이웃과 나누지 않는 사람의 의미'로 다가옵니다. 
 
베풀고 나누면 그것도 넉넉하게 베풀고 나누면, 그 이상으로 받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그렇습니다.
되돌아올 것을 바라지 않으면서 기쁘게 잘 나누면 하느님께서 그 이상으로 베풀어 주신다는 것을 삶의 자리에서 종종 체험하곤 합니다. 이 체험을 한 사람들이 더 잘 베푸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은총의 은총을 입게 되는 것이지요.
'인색'은 죄의 뿌리이면서, 그 자체로 죄입니다. 
 
"우리의 마음은 그리스도의 피가 뿌려져 악에 물든 양심을 벗고 깨끗해졌으며, 우리의 몸은 맑은 물로 말끔히 씻겼습니다."(히브10,22) 
 
등불이 됩시다!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그리스도의 등불이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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