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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1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1-21 조회수 : 124

<성녀 아녜스 동정 순교자 기념일>(1.21) -일치 주간-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마르2,27) 
 
'본질을 살자!' 
 
오늘 복음(마르2,23-28)은 '제자들이 안식일에 밀 이삭을 뜯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밀밭 사이를 질러가시게 되었는데, 예수님의 제자들이 길을 내고 가면서 밀 이삭을 띁어먹었습니다. 아마도 배가 고파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을 보고 바리사이들이 예수님께 말합니다. "보십시오, 저들은 어째서 안식일에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합니까?"(마르2,24) 
 
그러자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들에게 다윗과 그 일행이 먹을 것이 없어 배가 고팠을 때, 사제가 아니면 먹어서는 안 되는 제사 빵을 함께 먹은 사실을 언급하시면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안식일이 사람을 위하여 생긴 것이지, 사람이 안식일을 위하여 생긴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사람의 아들은 또한 안식일의 주인이다."(마르2,27-28)  
 
예수님께서 이 세상에 오셔서 종교 지도자들과 끊임없는 논쟁이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율법 논쟁'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율법 규정을 어기고 있다는 것이었고, 예수님께서는 '율법의 본질을 살아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율법은 '십계명과 모세오경(창세기.탈출기.레위기.민수기.신명기)'이 근간을 이루고 있고, 사람들이 만들어 놓은 많은 세부 규정들(613개 정도)이 있습니다. 
 
율법은 '하느님의 법'입니다.
하느님께서 시나이 산에서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에게 내려준 하느님의 법으로서, '생명 법'입니다. 
 
오늘 복음이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아무리 복잡하고 엄격한 율법 규정이 많이 있어도 율법의 본질은 사람을 살리는데 있다.'는 것이고, '예수님께서 사람을 살리기 위해 오신 메시아이시다.' 라는 것입니다. 
 
본질을 가리키는 손가락(율법의 세부 규정들)만 바라보지 말고, 그 손가락이 가리키는 본질을 바라보고, 본질인 사랑을 살려고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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