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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20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5-01-20 조회수 : 108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마르2,19ㄷ) 
 
'단식의 참의미!' 
 
오늘 복음(마르2,18-22)은 '단식 논쟁과 새것과 헌것에 대한 말씀'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께 와서 이렇게 묻습니다.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사이들의 제자들은 단식하는데, 선생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마르2,18)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십니다.
"혼인 잔치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단식할 수야 없지 않으냐? 신랑이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수 없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때에는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마르2,19) 
 
그리고 이어서 '새 천 조각은 새 옷에 대고 깁어야 하고,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단식의 참의미를 묵상해 봅니다.
단식은 '구원행위'입니다.
신랑이신 예수님, 새것과 새 포도주이신 예수님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는 '구원행위'입니다.
지금 우리와 함께 계신 임마누엘이신 주님과 함께 하기 위한 '영과 육의 쇄신행위인 회개행위이며, 기도행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혼인 잔치라는 구원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 하느님 나라 안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는, 곧 신랑이신 예수님과 함께 있는 동안에는 단식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신랑이신 예수님을 빼앗긴 때'입니다.
때문에 '지금은 단식할 때'입니다.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 안에 들어가려고 애써야 하는 '단식의 때'입니다.
예수님이라는 새옷과 어울리게 새것이 되려고, 그리고 새 포도주이신 예수님을 담는 새 부대가 되려고, '일일신우일신(日日新又日新) 해야 할 때'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드님이시지만 고난을 겪으심으로써 순종을 배우셨습니다. 그리고 완전하게 되신 뒤에는 당신께 순종하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구원의 근원이 되셨으며, 하느님에게서 멜키체덱과 같은 대사제로 임명되셨습니다."(히브5,8-10)  
 
우리도 함께 노력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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