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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월 19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운영자 작성일 : 2025-01-19 조회수 : 71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2,5) 
 
'기적은?' 
 
오늘 복음(요한2,1-11)은 '카나의 혼인 잔치'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래아 카나에서 행하신 첫 표징(기적)'입니다. 
 
혼인 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졌습니다. 큰 낭패입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어머니가 예수님께 "포도주가 떨어졌구나."(2,3) 합니다. 예수님께서 어머니에게 말씀하십니다. "여인이시여, 저에게 무엇을 바라십니까? 아직 저의 때가 오지 않았습니다."(2,4) 예수님의 어머니는 일꾼들에게 말합니다.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2,5) 예수님께서 일꾼들에게 "물독에 물을 채워라."(2,7) 하시자,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기적이 일어납니다. 
 
카나의 혼인 잔치에서 일어난 기적을 바라보면서,
"무엇이든지 그가 시키는 대로 하여라."(요한2,5)는 말씀 안에 담겨져 있는 '예수님 말씀에 대한 성모님의 전폭적인 신뢰(믿음)'을 묵상해봅니다. 
 
'하느님 말씀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믿음)가 기적을 만들어 낸다.'는 메시지를 오늘 복음은 우리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예수회 신부님이신 '앤서니 드 멜로' 신부님이 쓰신 '일분 지혜'라는 소책자가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첫 번째 글이 '기적'이라는 제목의 글입니다. 
 
기적 
 
어떤 사람이 스승의 뛰어난 명성을 직접 확인하려고 산을 넘고 바다를 건넜다. 
 
"당신의 스승께서 어떤 기적들을 행하셨습니까?"
그가 한 제자에게 물었다. 
 
"글쎄요, 기적 천지지요. 당신 나라에서는 하느님께서 어떤 사람의 소원을 들어 주시면 그걸 기적으로 여깁니다. 그러나 우리 나라에서는 어떤 사람이 하느님의 뜻을 행하면 그걸 기적으로 생각합니다." 
 
이 짤막한 글이 우리를 묵상하게 합니다.
'기적이 무엇인지?' '하느님께서 원하시는 기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묵상입니다. 
 
기적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우리 안에서 일어나기를 바라시는 기적은, '지금 여기에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이 행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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