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공현 대축일 후 목요일>(1.9)
"오늘 이 성경 말씀이 너희가 듣는 가운데에서 이루어졌다."(루카4,21)
'희년의 삶!'
오늘 복음(루카4,14-22)은 '예수님께서 고향 나자렛에서 희년을 선포하시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루카4,18-19)
'주님의 은혜로운 해'는 '희년'을 가리킵니다. 희년은 레위기 25장 8-13절에서 언급하고 있듯이, 7년마다 돌아오는 안식년이 7번 반복하여 49년이 지난 그다음 해인 '50년째 해'입니다.
'희년의 본질'은 이사야 예언서 61장 1-2절의 말씀인 오늘 말씀(루카4,18-19)이 전하고 있는 것처럼, '기쁨과 자유와 해방'입니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희년이 돌아오면 땅도 쉬고, 빚도 탕감해 주고, 노예도 해방시켜 내보냈습니다.
이 '희년 선포'가 '예수님께서 이 세상 안으로 들어오신 분명한 목적과 이유'입니다. 우리에게 '기쁨과 자유와 해방을 주시기 위함'입니다.
'희년의 삶'은 '기쁨과 자유와 해방의 삶인 부활의 삶'입니다. '주님께로 돌아와 다시 시작하는 삶'입니다. 따라서 희년에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회개'이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는 일'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5년을 희년의 해(2024.12.24~2026.1.6)'로 선포하셨습니다.
각 교구마다 지정된 성지와 성당을 순례하고, 내가 먼저 회개하고, 서로 용서하고 화해하도록 합시다!
"누가 '나는 하느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자기 형제를 미워하면, 그는 거짓말쟁이입니다. 눈에 보이는 자기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할 수는 없습니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 형제도 사랑해야 합니다."(1요한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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