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대 바실리오와 나지안조의 성 그레고리오 주교 학자 기념일>(1.2목)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 그분은 내 뒤에 오시는 분이신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요한1,20.27)
'겸손의 덕!'
오늘 복음(요한1,19-28)은 '세례자 요한의 증언'입니다.
"당신은 누구요?"(요한1,19)
유다인들이 예수님에 앞서 파견된 세례자 요한의 신원에 대해 긍금해 합니다.
요한은 그런 그들에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니다."(요한1,19) 라고 분명히 밝히면서, 자신을 "'너희는 주님의 길을 곧게 내어라.' 하고 광야에서 외치는 이의 소리다."(요한1,23) 라고 소개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가 곧 오실 것이라고 예고하면서,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리기에도 합당하지 못한 존재라고 말합니다.
세례자 요한의 증언을 통해 그가 간직한 '겸손의 덕'을 묵상해 봅니다. '겸손은 모든 덕을 완성시키는 덕'입니다. 나 자신의 구원을 위해 우리가 행하는 모든 덕 위에 겸손의 덕이 더해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신발 끈을 푸는 일은 종들 가운데에서도 신분이 가장 낮은 종에게 맡겨진 일입니다. 요한은 자신이 그런 종보다 더 낮은 종이라고 말합니다.
'우리의 신원은 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종으로서 맡겨진 일을 성실히 할 뿐입니다. 종이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또 주인이 하는 일에 대해 옳고 그름에 대해 말한다면, 그것은 종의 모습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예수님도 종이셨습니다. 하느님 아버지의 겸손한 종이셨습니다. 그리고 성직자도, 신자도 예수 그리스도의 종입니다. 신자는 또한 본당 사목자의 종입니다.
한마디로 우리 모두는 하느님 아버지의 종입니다.
하느님의 종이신 예수님께서 선포하신 하느님의 나라는 이러한 종들의 나라입니다. 하느님의 종으로서 겸손하게 그리고 기쁘게, 성실하게 자신에게 맡겨진 하느님의 일을 하는 하느님의 종들의 나라입니다.
교만을 물리치고 겸손의 옷을 입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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