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도 같은 때에 나아와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그 아기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다."(루카2,38)
'하느님의 봉사자!'
오늘 복음(루카2,36-40)은 '한나의 예언'입니다.
'한나'는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와 같은 이름인데, 히브리어 '한나'는 그리스어로 '은혜'라는 뜻을 지닌 '안나'입니다.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한나는 프누엘의 딸로서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모세의 축복을 받은 아세르 지파 출신입니다.
한나는 시메온이 아기 예수님을 뵙고 기뻐 찬가를 부르던 때에 함께 있었습니다. 한나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며, 예루살렘의 속량(구원)을 기다리는 모든 이에게 메시아로 오신 아기 예수님에 대하여 이야기합니다.
한나는 아기 예수님을 세상에 알린 '예언자'입니다.
한나는 세상의 눈으로 보면 참으로 '가련하고 보잘것 없는 여인'입니다. 당시에는 여자들이 인간 취급을 당하지 못하며 살아가고 있을 때인데, 거기에다 남편을 여위고 여든네 살이 되도록 과부로 지낸 불쌍한 여인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런 여인을 부르셔서 구원자로 이 세상에 오신 아기 예수님의 기쁜소식을 전하게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세상에 전하는 소명을 받은 많은 예언자들은 대부분 한나 예언자처럼 약하고 보잘것 없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런 사람들을 당신 구원 사업에 도구로 쓰셨습니다.
요즘 시기적으로 많은 본당에서는 새로운 봉사자들을 뽑느라 애를 먹고 있을 것입니다. 사목위원들은 본당 사목자를 도와 하느님의 일을 하는 '하느님의 봉사자'입니다.
혹시라도 하느님의 봉사자로 부름을 받게 되면, 성모님의 순종을 드러내어 하느님을 기쁘게 해 드리도록 합시다!
어제 참으로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습니다.
정말 내 일처럼 마음이 아픕니다.
희생된 분들의 가족들과 마음을 함께 합니다.
"주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안타깝게 희생된 179명의 영혼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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