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너희 안에서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영이시다."(마태10,20)
'성령의 힘으로!'
오늘 복음(마태10,17-22)은 '박해를 각오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은 열두 사도를 세상으로 파견하면서 하신 말씀입니다. 세상에 복음을 전하고, 세상 안에서 복음 대로 살아가는 일이 힘들고 고통을 겪을 수밖에 없는데, 성령의 힘으로 끝까지 견디면서 이겨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마태10,22)
세례로 하느님의 자녀가 된 이들은 우리를 위해 죽으러 오신 아기 예수님을 구세주로 모시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구세주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해 땀 흘리셨고, 수난 받으셨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래서 부활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따라가는 사람들도 너를 위해 땀 흘려야 하며, 신앙생활 안에서 찾아오는 크고 작은 모든 고통과 불편함의 십자가를 짊어지고 이겨내야 합니다.
그 너머에 부활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교회의 첫 순교자인 성 스테파노를 기억하는 날'입니다. '은총과 능력이 충만하고 성령이 충만한 스테파노의 모습'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입니다.
스테파노는 예수님을 닮았습니다. 그래서 돌에 맞아 죽어갈 때에도, "아버지, 제 영을 받아주십시오."(루카23,46)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처럼, "주 예수님, 제 영을 받아주십시오."(사도7,59) 라고 말하면서 죽었습니다.
고통과 박해를 이겨내는 힘은 성령으로부터 나옵니다. 하느님을 믿는 사람들은 성령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성령의 힘으로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부활로 나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처럼, 성 스테파노처럼, 살아가려고 날마다 애쓰는 성령이 충만한 하느님의 자녀들이 됩시다!
(~ 욥기3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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