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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묵상

12월 25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2-25 조회수 : 133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나셨다."(루카2,11)  
 
'하느님, 감사합니다!' 
 
"주님의 성탄을 축하드립니다. 성탄의 기쁨이 여러분 모두와 가정 안에 충만히 내리길 빕니다. 특히 그늘진 곳, 어두운 곳, 마음이 아픈 곳에 내려지기를, 그리고 혼란에 빠져있는 우리나라에 내려지기를 빕니다." 
 
오늘은 하느님께서 사람이 되신 날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이 세상 구원을 위해 오신 날입니다. 하느님이 육(사람)이 되신 성탄은 우리를 향한 하느님 사랑의 큰 표징입니다. 
 
"보라, 나는 온 백성에게 큰 기쁨이 될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 오늘 너희를 위하여 다윗 고을에서 구원자가 태어나셨으니, 주 그리스도이시다. 너희는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를 보게 될 터인데, 그것이 너희를 위한 표징이다."(루카2,10-12) 
 
하느님께서 가장 낮은 자의 모습으로, 가장 가난하고 비천한 자의 모습으로, 가장 초라한 곳에 태어나셨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탄의 의미이며, 목적입니다. 이것이 바로 성탄의 기쁨이고, 모두가 함께 성탄을 기뻐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아씨시의 성 프란치스코는 주님 성탄 날에는 담벼락도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담벼락이 고기를 먹을 수 없으니, 담벼락에 고기 기름이라도 발라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는 성탄의 기쁨이 모두의 기쁨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전쟁과 위헌적 비상계엄 사건으로 큰 혼란에 빠져있는 이 혼란한 시국에 아기 예수님께서 태어나셨습니다. 하루빨리 세상과 우리나라가 정상적인 모습으로, 정의와 공정과 평화가 충만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모두의 구원을 위해 오신 구세주께 간절히 청합시다! 
 
무엇보다도 내 몸과 마음이 성령의 열매들로 가득 찬 구유, 날마다 구세주를 모실 참 구유가 되도록 노력하는 참 신앙인이 됩시다! 
 
"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느님께 영광, 땅에서는 그분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게 평화!"(루카2,14) 
 
(~ 욥기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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