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주보

수원주보

Home

게시판 > 보기

오늘의 묵상

12월 24일 _ 이병우 루카 신부

작성자 : 홍보국 작성일 : 2024-12-24 조회수 : 149

"아버지 즈카르야는 성령으로 가득 차 이렇게 예언하였다."(루카1,67) 
 
'마라나타!' 
 
오늘 복음(루카1,67-79)은 '즈카르야의 노래'입니다. 
 
"주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찬미받으소서. 그분께서는 당신 백성을 찾아와 속량하시고, 당신 종 다윗 집안에서, 우리를 위하여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셨습니다."(루카1,68-69)  
 
즈카르야는 먼저 다윗 집안에서 힘센 구원자를 일으키신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의 노래를 드립니다. 이어서 세례자 요한의 출생을 기리면서 메시아의 선구자인 그의 역할에 대해 예언합니다. 
 
"아기야, 너는 지극히 높으신 분의 예언자라고 불리고
주님을 앞서 가 그분의 길을 준비하리니
죄를 용서받아 구원됨을
주님의 백성에게 깨우쳐 주려는 것이다."(루카1,76-77)  
 
성탄이 임박했습니다.
오늘 밤에 우리 구세주께서 탄생하십니다.
그것도 가장 낮고 누추한 곳인 마구간에서 태어나십니다.
마구간은 성탄의 의미를 분명하게 드러내는 표지입니다. 
 
그 의미는 우리 주님께서 죄와 허물로 얼룩져 있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시고, 낮고 누추한 곳에 있는 이들의 친구로 이 세상에 오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너를 판단하고 단죄하지 맙시다!
예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모습입니다.
저도 이런 모습을 가장 싫어합니다.
남을 판단하고 단죄하는 행위는 나의 권한 밖의 일이고,
나의 구원의 큰 장애가 되는 죄입니다. 
 
끊임없이 나의 생각과 말과 행위를 예수님의 생각과 말과 행위에 일치시키려고 노력하는 삶이 바로 '신앙생활'입니다. 
 
올바른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아니면 또 하나의 친목 공동체 쯤으로 여기면서 적당히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주님 성탄에 앞서 마지막으로 점검해보고 회개하는 은총의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냉담 중에 있는 형제자매들의 손을 잡고 함께 주님성탄대축제를 지내러 갑시다!
그리고 기쁘게 아기 예수님을 맞이합시다! 
 
"마라나타(Maranatha)"
"주님, 어서 오소서." 
 
(~ 욥기27,10)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