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이 가득한 이여, 기뻐하여라. 주님께서 너와 함께 계시다."(루카1,28)
'하느님의 태!'
오늘 복음(루카1,26-38)은 '예수님의 탄생 예고'입니다.
다윗 집안의 요셉이라는 사람과 약혼한 나자렛 처녀 마리아가 하느님의 총애를 받습니다. 하느님의 소식을 전하는 가브리엘 천사를 통해 엄청난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마리아야. 너는 하느님의 총애를 받았다. 보라, 이제 네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터이니 그 이름을 예수라 하여라. 그분께서는 큰 인물이 되시고 지극히 높으신 분의 아드님이라 불리실 것이다."(루카1,30-32ㄱ)
처녀가 아들을 낳는다는 엄청난 소식,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죽음과도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마리아는 고민하지만, 가브리엘 천사가 전해주는 하느님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보십시오, 저는 주님의 종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저에게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루카1,38)
오늘은 마리아가 원죄에도 물들지 않았다는 것을 기념하는 '원죄없이 잉태되신 복되신 동정 마리아 대축일'입니다. 본 축일은 어제였지만, 어제가 대림 제2주일이어서 오늘 기념합니다.
마리아가 하느님이신 예수님, 우리와 똑같은 사람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오시는 예수님을 품을 모태로 간택되었습니다.
'무염시태', 곧 '마리아가 원죄에도 물들지 않은 깨끗한 태라는 교리'는 마리아가 하느님을 품을 태라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하느님을 품을 태가 죄에 물들지 않고 깨끗한 태이어야 한다는 교리입니다.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날마다 우리에게 오십니다. 예수님께서 직접 세우신 성체성사(미사)를 통해 빵과 포도주의 형상으로 오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예수님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받아모시기에 합당한 몸이 될 수 있도록, 예수님이 내 안에 기쁘게 탄생하실 수 있도록, 나의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합시다!
(~ 1마카15,14)
신고사유를 간단히 작성해 주세요.